세계 최고의 도시는 어디일까. 올해는 일본 도쿄가 꼽혔다. 도쿄는 인상적인 공공관리, 기술, 경제와 전 세계에서 인재를 유치할 능력이 있는 도시로 선정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스페인 IESE 비즈니스 스쿨의 ‘CIMI(Cities In Motion Index)’ 자료를 인용해 도쿄가 세계 최고의 도시라고 보도했다. 런던과 뉴욕이 도쿄와 더불어 상위 3개 도시에 선정됐다.

스페인 IESE 비즈니스 스쿨은 매년 CIMI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는 최고 수준의 혁신, 지속 가능성과 삶의 질을 가지고 있는 도시들을 순위별로 집계한 것이다. 연구진은 55개 국가, 135개 도시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10개 영역, 50개 이상 지표에 이를 적용해 순위를 매겼다. 항목에는 공공관리, 도시계획, 기술, 환경, 국제 봉사활동, 사회적 일체성, 기동성 및 교통, 인적 자본(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능력)과 경제가 포함됐다.

상위 20개 도시 중에는 유럽이 런던·파리·오슬로·스톡홀름·코펜하겐·암스테르담·아인트호벤·취리히·바젤·제네바 등10개로 가장 많았다. 미국은 뉴욕·필라델피아·로스앤젤레스·댈러스·시카고·볼티모어 등 6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고, 아시아에서는 도쿄·서울·오사카 등 3개 도시가 포함됐다. 나머지 한 곳은 시드니다.

한편 조사 대상 135개 도시 중 2년 동안 전체적으로 가장 크게 발전한 도시는 바르셀로나였다. 63위에서 51위로 열두 계단 올랐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의 산토도밍고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주로 교통, 기술, 인적 자본과 경제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토도밍고에 이은 하위에 있는 도시들은 대부분 브라질의 도시로 포르탈레자(133위), 헤시피(132위), 브라질리아(131위), 벨루 오리존치(129위), 포르투 알레그레(128위), 살바도르(127위) 등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가 134위, 볼리비아의 라파스가 130위를 기록했으며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가 126위로 하위 10개 도시로 집계됐다.

한국에서는 서울·부산·대구·대전이 조사대상 도시에 포함됐다. 서울이 9위, 대전 64위, 대구 68위, 부산은 7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