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에 한정판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외 업체들은 정해진 수량만큼의 희소성을 무기로 특별한 기능이나 사양, 디자인의 변화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것이다.

국산차 가운데는 기아자동차가 지난 12일부터 브라질 월드컵 기념 한정 모델인 ‘W스페셜’ 한정판시판에 들어갔다. 모닝과 K3, 스포티지R 등 주력 모델에 고객 선호사양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SM5와 SM7 한정판 ‘스프링 스페셜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타일을 차별화하고 고객 선호가 높은 사양을 묶어 한정판을 내놓았다. 가격도 각각 77만원과 87만원 할인했다.

수입차도 한정판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프도 지난 12일 혹한의 극지에서 주행이 가능한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폴라’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국내에서는 40대만 팔겠다고 밝혔다. 한국 닛산은 지난 8일부터 스포티 CUV 쥬크의 블랙 포인트를 강조한 스페셜 에디션 ‘쥬크 미드나잇 에디션’을 50대 한정 판매하고 있다. 폭스바겐도 ‘더 비틀 익스클루시브 리미티드 에디션’을 100대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 BMW는 미니 JCW 컨트리맨 한정판 모델 ‘미니 존 쿠퍼웍스 컨트리맨 프로즌 블랙 에디션’을 5대 한정 출시했으며 아우디는 ‘TTS 컴피티션’ 모델을 60대 한정 국내 선보였다.

이 같은 자동차 업체들의 한정판 마케팅은 완판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시기나 이벤트 중심의 홍보, 마케팅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