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최근 디지털 방송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통신사업자의 이종 결합상품 공세와 스마트TV의 등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90만 명인 ‘헬로TV(디지털방송 브랜드)’ 가입자 수를 연내 100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목표가 실현되면 전체 방송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특히 포항-신라방송 인수로 인한 서비스 지역 확산은 그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동시에 CJ헬로비전은 PC와 모바일 단말기 등으로 플랫폼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근 실시간 웹TV ‘티빙(Tving, www.tving.com)’ 서비스를 출시한 것도 그 일환이다.

티빙은 PC에서 60개의 실시간 케이블 방송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웹TV 서비스다. 케이블TV의 콘텐츠 경쟁력과 인터넷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다시보기’와 ‘프로그램 검색’ ‘채팅’ 등의 기능을 갖춰 기존 TV방송을 보완하는 ‘세컨드TV(Second TV)’의 역할도 기대된다.

이러한 강점에 힘입어 ‘티빙’은 서비스 출시 2달여 만에 가입자 수가 46만 명(유료 가입자 5만 포함)을 넘어섰다. CJ헬로비전은 채널 라인업과 서비스를 강화해 올 연말까지 200만 가입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전민정 기자 puri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