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추이(자료:부동산114)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최근 연휴기간까지 겹치면서 매매, 전세시장 모두 수요 문의가 크게 줄고 있다.

9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매매시장은 8주 연속 0.01%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 부진 속에서 약세(-0.04%)를 보였고 재건축이 아닌 일반아파트도 일부 지역의 실입주 수요 외에는 전반적으로 한산한 시장 속에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5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던 1‧2기 신도시도 소폭이나마 하락(-0.01%)했고, 수도권은 0.00%의 변동률로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마포(-0.15%) ▼구로(-0.03%) ▼강동(-0.02%) ▼서초(-0.02%) ▼송파(-0.02%) ▼노원(-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마포는 아현3구역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매매, 전세 모두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공덕동 래미안공덕3~5차가 1000만원~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구로는 구로동 신도림현대가 1250만원 하락했다. 강동 역시 매수세 부진으로 가격이 조정되며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나 강동현대홈타운 등이 250만원~500만원 하락했다.

한편 △금천(0.10%) △성북(0.05%) △관악(0.05%) △종로(0.02%) △강남(0.02%) 등은 실입주 매물을 찾는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금천은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가 500만원 가량 올랐으며, 성북은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중소형면적이 간간이 거래되면서 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6%) ▼판교(-0.06%) ▼평촌(-0.04%) ▼분당(-0.01%) ▼동탄(-0.01%)이 소폭 하락했으며 △일산(0.01%)은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남양주(-0.03%) ▼광명(-0.01%)이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으며 △고양(0.02%) △안양(0.01%) △수원(0.01%)만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주간 0.02% 상승해 전 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으며 수도권은 전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보합세를 보였다. 1‧2기 신도시 역시 잠잠한 수요로 인해 소폭 하향조정(-0.01%)되는 것에 그쳤다.

서울은 △관악(0.24%) △종로(0.14%) △영등포(0.10%) △양천(0.09%) △성북(0.06%) △은평(0.06%) 등이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가 500만원~2000만원씩 고루 상승했으며, 종로는 내수동 파크팰리스 대형면적대가 5000만원 올랐다. 영등포는 당산동3가 쌍용예가클래식이 500만원~1500만원씩 상승했다.

반면, ▼중구(-0.21%) ▼동작(-0.07%) ▼마포(-0.06%) ▼성동(-0.0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구는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중소형면적이 1000만원 가량 내렸으며, 동작은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가 10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1%)이 유일하게 상승했으며 ▼판교(-0.09%) ▼김포한강(-0.08%) ▼평촌(-0.02%)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인천(0.02%) △수원(0.01%)이 상승했으며 ▼파주(-0.02%) ▼용인(-0.02%) ▼광명(-0.02%) ▼화성(-0.01%)은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전월세 과세 방침이나 계절적인 비수기 등으로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주에는 연휴까지 겹쳐 아파트시장의 거래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5월 아파트시장은 당분간 매매, 전세 모두 한산한 시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