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기리와 이규동>

오니기리와 이규동의 이명훈 대표가 지난 9일 열린 중국 베이징 프랜차이즈박람회에서 중국 파트너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니기리와 이규동]
우리의 쌀과 반찬으로 만든 삼각김밥과 도시락이 13억 인구 거대시장 중국에 진출한다.

프리미엄 수제 삼각김밥 및 도시락 프랜차이즈 브랜드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지난 9~11일 사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프랜차이즈 박람회(China International Franchise Expo 2014)’에 참가, 북경 중채원행 외식관리유한공사와 현지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베이징 파트너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성사시켜 오는 7월 베이징 시내에 매장 2개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매장 규모는 대형매장보다는 한국처럼 중소형 매장 위주로 전개한다.

본사 측은 “한국의 기본 메뉴 라인을 유지하되 모든 재료는 현지에서 직접 구매해 조리한다”며 현지화 경영에 치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본사 조리 R&D팀이 중국에 들어가 현지 파트너에 메뉴 개발 및 교육을 전수하는 한편, 인테리어팀도 점포 규모에 맞는 매장 내외장 디자인 작업 감리를 수행할 계획이다.

오니기리와 이규동 관계자는 “우선 베이징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텐진에도 진출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현지 파트너인 유한공사는 우리나라로 치면 농협 같은 곳으로 명문인 칭화대 출신이 주도하고 열정도 높고 자본력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실무자들도 5, 6월께 한국을 방문, 제주공항 내 오니기리와 이규동 직영매장에서 실무교육을 보름가량 받을 것이라고 본사는 밝혔다.

중국 파트너 측은 오니기리와 이규동의 중국 매장 수를 기본적으로 200~300개로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중국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올라서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에도 진출한다는 목표이다. 또한 현재 매장을 개설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은 호주도 우선 공략지역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본사 측은 “미국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게 궁극적인 해외사업 목표”라며 “미주지역 쇼핑몰에 숍인숍 형태의 매장 진출을 중장기 비전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훈 오니기리와 이규동 대표는 “중국 진출을 계기로 꾸준히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 보급해 한국에서처럼 중국의 간편식 시장을 선점하고 선도해나가겠다”며 해외사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