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loans’ 창시자인 방글라데시의 무함마드 유누스가 지난 2009년 8월 12일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훈장을 수상하고 있다.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핫도그 판매 트럭인 맨디스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아만다 키퍼트는 매출이 60% 이상 급감해 자금 압박에 시달리다 은행에 대출을 신청했다.

하지만 수차례 대출 신청을 거부당한 그에게 마지막 ‘생명줄’을 건넨 것은 마이크로크레디트 업체 키바였다. 협력사 오퍼튜니티 펀드를 통해 3년 만기 6500달러를 6% 금리에 대출해 준 것.

# 올해 초 크레이크 아담스는 이벤트 공간을 갖춘 레스토랑을 오픈하기 위해 은행에 5만 달러의 대출을 신청했지만 부채가 많다는 이유로 대출을 받지 못했다. 그는 결국 마이크로크레디트를 통해 12% 금리의 10년 만기인 1만5000달러를 대출 받았다.

아프리카 최빈국을 중심으로 신흥국에서나 이뤄졌던 마이크로크레디트가 이른바 ‘첨단 금융’의 본고장인 미국에 상륙했다.

돈가뭄에 시달리는 은행이 대출 요건을 대폭 강화, 영세 소상공인이 파산 위기에 처한 틈을 타고 마이크로크레디트 업계가 진입한 것. 2007~2008년 금융 위기에서 비롯된 진풍경이다.

경기 침체에 매출이 줄어들며 사업에 타격을 입은 영세 소상인들은 은행 자금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까다로운 조건을 내거는 은행에서 자금을 지원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때문에 마이크로크레디트 시장이 때 아닌 호황을 연출하고 있다.

올해 미국 362개 마이크로크레디트 업체들이 받은 대출 신청서는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한 일반 은행들이 중소업체에 대한 대출을 꺼리고 있어 마이크로크레디트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미 자영업자연맹(NFIB)의 윌리엄 던켈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행들은 많은 돈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예금에 위험을 주는 대출 신청서는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들은 벤처캐피털업체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단지 좋은 아이디어에 자금을 투자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규모에 상관없이 대부분 은행들은 5만달러 이하의 사업 대출은 승인하지 않는다. 대출에 따른 위험을 상각할 만큼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마이크로크레디트 업체들은 보통 3만5000달러 이하의 자금을 직원 5명 이하 규모의 영세업체에 제공한다. 다만 이들은 일반은행보다 높은 금리(5~18%)에 대출을 제공한다.

또 대출 신청자의 신용에 크게 무게를 두는 일반 은행과 달리 마이크로크레디트 업체들은 대출 지원자의 열정과 사업에 대한 헌신 등을 고려한다.

즉, 마이크로크레디트는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민들을 돕기 위한 생명줄과도 같은 것이다.

미국의 마이크로크레디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업체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라민은행은 전세계적으로 2500개 이상의 지점을 통해 94억 달러를 대출하고 있다. 그라민은행은 지난 2년동안 그라민 아메리카라는 이름으로 뉴욕에 4개 지점을 문 열었으며 오마하에 지점 하나를 오픈했다.

공수민 아시아경제 기자 hyunhj@asiae.co.kr


젊은 남성 52초마다 섹스 생각
18~30세 남성은 평균 52초마다 섹스에 대해 생각한다고. 세계 전역에서 5초마다 2778건의 성관계가 이뤄진다는 통계도 있다.

의료 정보 제공 사이트 ‘메디컬빌링앤코딩닷오르그’는 이처럼 ‘섹스에 관한 재미있는 진실들’을 최근 소개했다.

● 40세 미만 남성 가운데 대통령 선거 때마다 투표하는 사람보다 주마다 한 번 섹스하는 남성이 더 많다.

● 격렬한 섹스로 소모되는 열량은 200칼로리 정도. 이는 러닝머신 위에서 15분 간 달리는 것과 같은 효과.

● 섹스 중 어느 쪽이 더 낯 뜨거운 말을 내뱉을까. 여성이다.

● 미국인들의 첫 경험은 6월에 가장 빈번히 이뤄진다.

● 발이 차가우면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할 수도. 영국에서 조사해본 결과 양말 신고 섹스하는 커플들의 경우 80%가 오르가슴을 경험하는 한편 양말 벗고 섹스하는 커플은 50%에 불과했다.

● 35세 미만 남녀 중 35%는 섹스 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나 방금 섹스했어요”라는 글을 올린다고.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남성이 여성의 두 배.

● 남성의 일시적인 발기불능은 흡연과 몸에 착 달라붙는 바지 때문.

● 이른바 ‘질식 상태의 성적 쾌락’이라는 말이 있다. 숨 쉬지 않는 질식 상태에서 오는 성적 쾌락을 즐기는 행위다. 이로써 사망에 이르는 미국인이 연간 500~1000명에 이른다고.

● 영국인 가운데 48%는 섹스 도중 잠에 곯아 떨어진 경험이 있다.

● 여성의 3%는 섹스 중 빨래·설거지 등 집안일에 대해 생각한다.

● 바이브레이터는 19세기에 여성의 히스테리를 치료하는 데 쓰였다. 그러나 의사들은 이것이 히스테리 치료에 아무 효과가 없음을 알게 됐다고.


석기인들도 성인용품 즐겨 썼다?
이달 초순 석기시대 성기구로 추정되는 남근상(男根像)이 스웨덴에서 발견돼 학계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스웨덴 영자 신문 <더 로컬>에 따르면 길이 11cm, 지름 2cm의 남근상(사진)은 수사슴의 뿔로 만든 것이다.

스웨덴 국립유물위원회의 고고학자 사라 굼메손은 “애초 단순한 뿔 조각으로 생각했으나 손에 쥐고 자세히 살펴보니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성인용품으로 추정되는 뿔 조각은 스웨덴 남부 외스테르예틀란드 주(州) 모탈라 인근의 예타운하 둑에 조성된 석기시대 거주지에서 발견됐다.

국립유물위원회의 고고학자 예란 그루버는 “이번에 발견된 뿔 조각이 적어도 남근상의 일종이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실질적으로 어디에 사용됐는지 좀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루버는 “남근상 사진이 인터넷에 올려진 뒤 세계 학계가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CBS, 폭스뉴스, BBC 등 세계 언론 매체들도 국립유물위원회와 접촉하기 위해 야단법석을 떨었을 정도.

6000~80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근상은 진흙층 속에서 온전한 상태로 발견돼 발굴진도 놀랐다.

휴대전화 박테리아 득실
휴대전화에 남성용 화장실의 변기 손잡이보다 18배 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소비자보호단체 ‘휘치?’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이른바 분원성 대장균 등 휴대전화에 득실거리는 박테리아로 극심한 복통이 생길 수 있다고 2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휘치?’로부터 조사 의뢰 받은 연구진이 30개 휴대전화 단말기를 조사해본 결과 이 가운데 7개에서 우려할 만한 수준의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박테리아가 인체에 즉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처럼 위생이 불량한 휴대전화는 한층 심각한 박테리아의 온상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위생 전문가 짐 프랜시스는 “휴대전화의 위생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멸균처리 과정이 필요할 정도”라고.

실험 결과 박테리아는 휴대전화 표면에 서식하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 휴대전화의 이미지나 기타 응용프로그램을 구경한답시고 손에 쥐고 들여다볼 경우 박테리아를 손에 쥐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휘치?’는 솜에 묻힌 알코올로 휴대전화를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했다.


55도짜리 맥주 맛은 과연…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가 선보였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애버딘 소재 맥주 제조업체 브루독이 선보인 ‘디 엔드 오브 히스토리’의 알코올 함량은 무려 55%다.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였던 브루독의 ‘싱크 더 비스마르크’보다 14% 높은 도수다.

가격도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330ml 들이 한 병에 500파운드(약 91만5000원).
디 엔드 오브 히스토리는 극저온 냉동 기술로 수분을 최대한 제거한 것이다.

330ml 한 병을 만드는 데 물 수백ℓ가 들어간다. 브루독은 너무 독하니 위스키 잔으로 마실 것을 권했다.

브루독의 공동 설립자 제임스 와트는 디 엔드 오브 히스토리를 “맥주 중의 맥주”라고 평했다.

브루독은 지난해 32%짜리 맥주 ‘택티컬 뉴클리어 펭귄’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독일의 한 업체가 40도짜리를 선보이면서 빛이 바래고 말았다.

브루독이 이에 지지 않기 위해 선보인 게 바로 싱크 더 비스마르크다. 이어 수개월의 시도 끝에 선보인 게 디 엔드 오브 히스토리.

디 엔드 오브 히스토리의 재료는 스코틀랜드 고지대산인 주니퍼 베리와 쐐기풀이다.
디 엔드 오브 히스토리는 담비·다람쥐·토끼 가죽으로 감싼 병에 담긴다.

첫 제품 두 병은 덴마크의 한 주당에게 팔렸다. 일반 맥주의 알코올 함량은 5.5%를 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와트는 “소비자들에게 다른 맥주가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디 엔드 오브 히스토리의 높은 도수가 영국의 술고래 문화에도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루독은 지난해 1.1%의 저알코올 맥주 ‘내니 스테이트’를 출시한 바 있다.
공항 알몸투시기도 못 뚫는 가리개?

은밀한 부위들이 알몸투시기로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가리개가 등장해 화제. 독일 일간 빌트 온라인판은 달갑지 않은 노출을 차단할 수 있는 고무 스티커가 미국의 한 업체에 의해 개발됐다고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알몸투시기는 이미 많은 미국 공항에 설치됐다. 독일의 경우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분분한데도 오는 가을 알몸투시기 시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두와 음부를 가리도록 설계된 고무 스티커는 웹사이트 ‘플라잉페이스티스닷컴’(flyingpasties.com)에서 판매 중이다. 가리개는 스트립 댄서들이 사용하는 스티커와 유사하다.

2mm로 비교적 두꺼운 고무 스티커는 가격 1만2000~2만4000원으로 남성용과 여성용이 있다.

이진수 아시아경제 기자 commun@asiae.co.kr

구글, 페이스북 잡아라
구글이 페이스북의 대항마 개발에 나섰다. 유명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와 함께 소셜 네트워크 개발에 착수한 것.

지난 7월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구글이 3대 소셜게임사 플레이돔ㆍ플레이피시ㆍ징가와 함께 구글의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소셜 게임을 제공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구글은 이들 회사의 지분을 일부 인수한 바 있다.

WSJ은 구글의 소셜 게임 론칭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구글이 소셜 네트워크 출범 계획의 일환으로 소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업계에서는 구글이 ‘구글 미(Google Me)’라는 이름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개발 중이라고 알려진 상황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CEO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구글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페이스북과 다른 형태일 것”이라고 말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는 수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며 온라인 광고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소셜 게임 역시 붐을 이루고 있는데 징가의 팜빌은 월 사용자가 60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씽크에쿼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소셜 게임 시장 규모는 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씽크에쿼티는 소셜 게임시장이 2012년까지 세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존 기업들은 소셜 네트워크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 적극적으로 소셜 네트워크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7억6320만 달러에 플레이돔을 인수했고, 게임전문 쇼핑몰 게임스톱 역시 게임 판매업체 콩그리게이트를 합병했다.

구글 역시 지난 2월 소셜 네트워크 버즈를 론칭했고 또다른 소셜 네트워크 오르쿠트를 소유하고 있다. 조해수 아시아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