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예비신부, 신랑들이 결혼 전 치아미백을 필수 준비 코스로 삼을 만큼 보편화됐다. 치아미백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한 번 시술했다고 영구 보전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타 치과에서 치아미백 시술 후 마음 놓고 지내다가 금방 변질됐다고 내원하는 환자들을 만나곤 한다.

미백 효과는 환자 개인의 관리 상태에 따라 1년이 될 수도 혹은 2개월로 단축되기도 한다. 치아미백 후 방심한다면 다시 변색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치아 미백 후 피해야 하는 행동 등 주의사항만 제대로 알고 있어도 오랜 동안 치아미백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카레와 붉은색 고추가루, 탄산음료 섭취를 삼가하는 것이다.

진료 중 만난 20대 여성은 미식가라고 한다. 온라인상에서 이미 소문난 미식가이자 파워블로거라고 하는데 업무 특성상 자주 맛집을 다닌다고 한다. 그런데 카레나 매운 고춧가루가 잔뜩 들어간 음식을 먹은 후 치아색이 변해 내원했다고 한다.

이런 경우 치아미백으로 치아색을 다시 돌릴 수는 있지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프린트로도 전달해 드렸다. 이후 냉장고에 붙이고 주의 한 결과 만족할만한 개선 효과를 유지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보람을 느꼈다.

그렇다. 어느 질환이나 마찬가지지만 치아미백도 시술을 받고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근래에는 치아미백 종류도 다양해졌다. 라이프 특성에 맞게 자신에게 적합한 치아미백 방법을 치과에서 선택할 수 있어 환자의 결정 폭이 넓어졌다.

단, 시중에서 판매하는 가정용 치아미백 방법은 특성과 재질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면 치과에서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고 관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미인의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른 자신감 있는 미소에는 가지런한 치열과 함께 새하얀 치아색도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커피나 탄산음료로 인해 치아색이 변질됐다면 규칙적으로 구강검진과 함께 개선된 모습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도 하나의 자기계발의 일환일 것이다.

 

글 ┃정해웅 유씨강남치과 원장

전남대학교 치과대 졸업, 미국 UCLA Advanced Implantology Preceptorship,

현 UC강남치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