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HP 클라우드 사업부 총괄 임원석 차장이 HP 클라우드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P 제공.

"오픈 소스의 클라우드의 유지보수가 필요할 때 누가 도와줄까? 바로 구글이다. 구글에 문제점을 검색한 후 고객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HP의 오픈 스택 기반 클라우드는 발생한 문제를 직접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원석 HP 클라우드 사업부 총괄 차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한국 HP의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HP 차세대 클라우드 시스템 정식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소감이다.

오픈 소스의 최대 장점이 무료인만큼 많은 기업이나 고객이 선택을 하지만, 정작 이를 설치하거나 보수하는 문제가 발생해 사실상 100% 활용하지 못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임 차장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전화 등으로 간접적인 지원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HP는 전문 개발자들의 역량 등을 십 분 활용해 고객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용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오픈 스택 기반의 타사 클라우드보다는 가격대가 있겠지만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올해 두 자릿 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는 HP 클라우드 시스템은 사용자들의 편의를 제일 우선으로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개발 내용을 모르더라도 설치가 손쉽게 개발됐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HP 클라우드 시스템은 HP클라우드닷컴(hpcloud.com) 운영 경험을 토대로 누구든지 손쉽게 오픈스택 최신버전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코드분석 수준의 깊은 지식과 오픈소스에 대한 장애처리 책임문제까지 요구되었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설치과정 역시 단순화되었다. HP측은 "과거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설치 과정에 몇 주가 소요되기도 했다. 하지만 HP는 최단 소요 시간 15분까지 단축시켰다"고 말했다. 

박관종 한국 HP 클라우드 사업부 총괄 상무는 “이번에 선보인 HP차세대 클라우드 솔루션은 기업들이 쉽고 안전하게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간소화된 접근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며 "HP 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클라우드 관리 등을 통해 기존IT 환경과 연동 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으며, 오픈스택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HP 클라우드 제품은 크게 HP 클라우드 시스템 파운데이션과 엔터프라이즈(HP CloudSystem Foundation/Enterprise)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파운데이션 버전은 순수 오픈스택 기반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최단 시간 안에 오픈스택 환경으로 구축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그 동안 오픈스택의 취약점으로 알려져 있던 관리 환경과 마켓 플레이스 기능을 강화하고 워크플로우 자동화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TIP/ 오픈 스택(Openstack)이란? 

대규모 서버, 스토리지 그리고 네트워크들을 리소스 풀로 엮고 컴퓨팅 리소스로 활용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 세계 180개 이상의 벤더사의 10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픈 소스 기반의 API 및 개발 플랫폼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 즉 오픈 소스 기반의 이해관계를 초월한 플랫폼으로 이해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