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3600톤급 크레인 '옥포 3600호'. [사진=대우조선해양]

두 회사는 이날 해양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해상 크레인 '삼성 2호'와 '옥포 3600호'를 나란히 진도 앞바다에 투입키로 결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사건 발생 이후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복구에 필요한 해상 크레인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 받았으며 고재호 사장은 “국가적 재난을 맞아 한시가 시급하다”며 “준비가 완료되는 즉시, 긴급히 출발하라”고 직접 지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8일 오전 8시 출항 예정이던 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후 8시 크레인을 출발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대우조선해양의 해상크레인은 천안함 인양에 투입되었던 옥포3600호다. 해상 크레인은 예인선 2대가 전방에서 끌어가는 형태로 진도까지 운항할 예정이며, 현장 도착 예정 시간은 18일 오전 8시다. 옥포 3600호는 최대 중량 3130톤까지 들 수 있어, 여객선 인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오후 7시께 삼성 2호를 출발시켜, 옥포 3600호와 비슷한 시각에 도착해 여객선 인양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