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기본…차별성과 독특한 마케팅 전략 내세워 승부해야 성공 견인

여름철 창업시장의 중심은 외식업계다. 휴가철 특수를 앞두고 예비창업주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주로 배달 음식점의 창업이 활발했고,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은 치킨전문점으로 나타났다. 오랜 기간 안정된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뿐더러 육류 위주로 변해가는 식성에 가장 잘 부합하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육류 소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닭이다. 그만큼 먹는 방식도 다양해졌다. 치킨전문점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긴 후라이드 치킨이 대세였다. 2006년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구운 치킨이 등장했고, 최근엔 옛 향수를 자극하는 전기구이 치킨이 새로운 메뉴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오랜 외식노하우로 승부 ‘위너스치킨’
(주)우일의 오븐구이치킨전문점 ‘위너스치킨’(www.winnerschicken.co.kr)은 자체 개발한 천연 시즈닝에 숙성시켜 스팀오븐에서 구워낸 독특하고 담백한 치킨 맛으로 유명하다.

기존 치킨전문점의 튀기는 방식에서 탈피, 유럽 정통 콤비스티머에서 고온 증기구이 방식으로 구워 트랜스지방의 해가 전혀 없는 저칼로리 프리미엄 웰빙 치킨이란 평가다. 탄탄한 본사의 관리를 받아 매출 증가를 손쉽게 꾀할 수도 있다.

위너스치킨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위너스프렌즈’ 시식단을 모집, 꾸준한 브랜드 홍보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신제품 출시 전 테스터의 역할은 물론 위너스치킨 서포터즈로서 온·오프라인 활동을 수행하는 단체다. 또한 특별한 날을 이용한 ‘데이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고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다.

독특한 메뉴 ‘닭쌈’으로 인기 ‘닭잡는 파로’
매장에서만 치킨요리를 판매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치킨요리전문점 ‘닭잡는 파로’(www. paro.co.kr)는 독특한 메뉴가 경쟁력이다. 오랜 연구와 실패 끝에 탄생한 ‘닭쌈’은 칼로리와 열량이 적고 맛이 좋아 여성들에게 다이어트 웰빙식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닭쌈은 로터리오븐을 이용해 조리해 그 맛이 매우 담백하다. 거기에 자체 개발한 간장, 애플, 칠리, 겨자 4가지 소스를 싱싱한 계절 야채와 곁들여 쌈을 싸서 먹을 수 있도록 해 별식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즐겨 찾고 있다.

때문에 닭잡는 파로는 많은 치킨 브랜드 중 입소문이 가장 강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독특한 메뉴와 발랄하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옛 향수 자극하는 메뉴와 마케팅 ‘미스터치킨’
19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전기구이치킨을 내세워 고객몰이 중인 웰빙 전기구이치킨전문점 ‘미스터치킨’(www.미스터치킨.com). 국내산 육계를 자체 개발한 염지방법으로 50분 이상 애벌구이를 일체 하지 않고 바로 전기로 발생시키는 열로 굽는 독특한 조리 방식을 사용해 소비자의 눈길을 자극한다.

또 부가메뉴인 마늘구이치킨, 크리스피치킨, 쫄뱅이무침, 케이준 치킨샐러드, 나초칩과 통감자구이와 수제 돈가스, 치킨커리를 도입했다.

인테리어 역시 패밀리 레스토랑을 표방해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현대적인 스타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매장 메인 메뉴판을 젊은 감성에 맞게 초크아트를 이용해 색다르게 구성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제공 ‘티바두마리치킨’
한 마리 가격으로 두 마리치킨을 제공하는 두 마리치킨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이 치킨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 플러스 원(1+1) 시스템’을 앞세워 자체 개발한 최첨단 염지공법으로 속살까지 염지 처리해 담백한 맛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특히 구운치킨, 양념치킨, 바비큐치킨 등 다양하며 지역별 고객들을 겨냥한 맞춤 개별 세트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저탄소 녹색성장 프로젝트’에 발맞춰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매주 자전거를 5대씩 제공하는 통 큰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로 고객몰이 ‘사바사바치킨’
원조 파닭치킨으로 유명한 웰빙치킨전문점 ‘사바사바치킨’(www.사바사바.kr)은 올 초 매장을 전통적 모티브를 현대화시킨 ‘오리엔탈 미니멀리즘(oriental minimalism)’의 카페형 콘셉트로 새롭게 리뉴얼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카페 인테리어, Pub의 가격 만족감 등 매스티지 개념을 도입해 고품격 외식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이다.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된 카페형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춰 집기에 변화를 줬다. 메뉴도 몸에 좋은 찹쌀가루와 커리 등을 이용해 웰빙식으로 구성했다.

이밖에도 기존 치킨전문점에서는 볼 수 없는 여성용품 및 무릎덮개 제공, 매장을 나갈 때 몸에 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도록 탈취제 등을 고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복합 메뉴 구성으로 유명 ‘바비큐보스’
‘바비큐보스’(www.ddf.co.kr)는 (주)대대에프씨에서 1997년에 론칭한 숯불 바비큐 전문점이다. 참숯으로 구운 치킨 바비큐점으로 시작해 오리, 갈비, 삼겹살, 해산물, 양갈비 등을 두루 다루고 있다.

바비큐보스는 특유의 숯불 바비큐 향으로 다른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메인 메뉴인 치킨을 참숯 연기로 서서히 익혀 닭의 기름기를 빼는 방법으로 조리한다.
닭을 숯불에 구울 경우 숯의 칼륨 성분에 의해 지방산을 중화시킴으로써 냄새가 없어진다.

고기도 연해지며, 숯향이 고기에 배이면서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바비큐보스의 숯불 향은 국내 유일의 전자동 훈연기계가 있어 가능하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현재 (사)창업컨설팅협회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방송 3사를 비롯한 각종 언론 매체에서 창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