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항공권 할인에서 경품행사까지 ‘풍성’…특화카드 이용하면 여행 즐거움 ‘배가’

벌써 7월 중반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 분위기가 한창이다. 그러나 안팎으로 경기가 어려운 요즘엔 만만치 않을 휴가비 걱정부터 앞서 마냥 기분이 들뜰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좀 더 알뜰하게 피서를 다녀올 수 있는 지혜와 전략이 필요한 때다.

그렇다면 평소 즐겨 쓰는 ‘신용카드’에 눈길을 돌려 보는 것은 어떨까. 바캉스 시즌을 맞아 카드사들이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릴 만한 여름휴가 관련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똑똑’한 카드 사용은 휴가비를 줄이기 위한 비장의 ‘카드’다. 올 여름, 카드사들이 실속 있는 바캉스를 위해 마련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도 ‘알찬’ 휴테크 전략이 될 수 있다.
휴가지 각종 요금 할인은 기본, 휴가비 지원, 해외여행 고객에 대한 특별 전세기 제공까지…카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서프라이즈 혜택’의 바다 속에 ‘풍덩’ 빠져보자.

물놀이 시설 이용 최고 50%까지 싸게
‘웰빙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휴가족’ 이라면 물놀이와 온천욕이 가능한 워터파크가 매혹적이다. 연인 혹은 가족끼리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의 물놀이 테마파크에서 ‘착한’ 가격으로 워터 파도풀 처럼 ‘짜릿한’ 혜택을 누려보면 어떨까.

신한카드는 용평 피크아일랜드, 대명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등 전국 27개 제휴 워터파크와 스파에서 최대 50% 현장 할인 행사를 여름 내내 진행한다. 이와 함께 8월 말까지 신한카드 홈페이지 내 경품 이벤트에 응모하고 제휴 워터파크·스파 가맹점을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현대카드도 전국 주요 물놀이 테마파크에서 최고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션월드(홍천)와 아쿠아월드(설악·경주·단양·변산·쏠비치), 용평 피크아일랜드에서는 방문 시기에 따라 입장료가 20~50% 할인된다.

적립한 M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이용해볼 만하다. 이천 테르메덴에서는 본인 포함 4명까지 입장료의 최고 5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으며, 설악워터피아와 경주 스프링돔에서는 본인 입장료 40% M포인트 결제와 동반 2인 20% 할인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 또 63씨월드와 아산 스파비스, 덕산 스파캐슬에서도 입장료의 30%까지 M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다.

8월 말까지 설악 워터피아, 보광 블루캐니언, 비체팰리스에서 롯데카드로 입장권 구매 시에도 20~30%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천안 상록리조트에서는 8월14일까지 동반자 포함 20% 할인, 파라다이스 스파도고에서는 11월5일까지 동반 3인까지 20% 할인해준다.

외환카드는 단돈 ‘만 원 한 장’으로 즐길 수 있는 바캉스 이벤트를 준비했다(기간 중 1회 이용 가능). 7월23일까지 전남 나주의 중흥 골드스파&리조트 워터락 입장 시 회원 본인인 경우 1만 원, 동반 2인까지 30%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8월 말까지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는 회원 본인 및 동반 2인까지 1만 원 입장 할인행사가 진행되며, 대구 우방랜드에서도 자유이용권 1만 원 및 동반 4인까지 25%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공연을 보면서 휴가를 보내는 ‘컬처케이션족’을 겨냥한 행사도 있다. 7월21일부터 8월 말까지 외환카드 전 고객은 퍼포먼스 공연 ‘난타’, 연극 ‘뉴 보잉보잉’ 등을 1만 원에 즐길 수 있다.

특별기 타고 해외여행 가볼까?
전문직 여성인 골드미스 김지희(35·여)씨는 요즘 친구들과 유명 휴양지로 유쾌한 여름휴가를 갈 생각에 한껏 기분이 들떠 있다.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평소 카드사의 여행 서비스를 꼼꼼히 살펴 즐겨 사용하는 ‘알뜰족’. 그래서 꽤 비용이 드는 해외 바캉스도 그리 부담스럽지만은 않다.

올 여름에 그녀는 더욱 다채로운 혜택으로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카드는 업계 최초로 휴가철 회원들을 위한 특별 항공편을 운영한다.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발리와 괌 지역으로 떠나는 이번 특별기는 7월19일부터 8월23일까지 총 15차례 운항된다.



또 7월 말까지 삼성카드 여행센터 SAM 여행(travel.samsungcard.com)에서 8월31일 이전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을 100만 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5% 할인에,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5만 원권도 받을 수 있다.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최고 7%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나SK카드는 해외여행 시 현지 통화가 긴급한 고객들을 위한 실질적 혜택을 마련했다. 비자 마스터 계열의 해외 현금 서비스 자동 인출기를 통해 현금 서비스 이용 시 6.9%의 초저리 수수료가 적용된다.

카드사의 고객 전용 여행센터를 이용하면 더 많은 Tip을 누릴 수 있다. 하나SK카드는 하나투어에서 운영하는 여행예약센터(hb.hatour.com)를 통해 여행상품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최대 10만 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200만원 이상 여행상품 결제시). 7월15일까지 예약 및 결제를 마치면 추첨을 통해 90만 원 상당의 동남아 2인 무료 여행권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도 8월 말까지 여행센터(travel.shinhancard.com)를 통해 하나투어 해외여행 상품 구매 고객 중 월 70명씩 총 210명에게 기프트카드 3만 원권을 증정한다. 모두투어 해외여행 상품을 이용하면 기본 3% 할인에 포인트 4% 적립, 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낭만 여행의 대명사’ 크루즈 여행 혜택도 있다. 신한카드 여행센터를 통해 7월20일까지 한·중·일 크루즈상품을 이용하면 10% 특별할인에, 추가로 1인당 2만 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여행 특화 카드’도 있다
평소 여행을 즐기거나, 혹은 카드로 더 큰 휴가철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여행 특화카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카드는 최근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강화한 ‘현대카드T’와 ‘현대카드T 플래티넘’을 출시했다. 현대카드T는 신용판매 이용액 1500원당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1마일씩 적립해 준다.

또 현대카드 프리비아(PRIVIA) 이용 시 국내·국제선 항공권을 7% 할인해주고 연간 이용 실적에 따라 면세점 기프트 카드와 국내선 동반자 무료 항공권을 증정한다.
현대카드T 플래티넘은 대한항공 마일리지(1500원당 1마일)와 함께 M포인트(0.5~3%)를 동시에 더블 적립해 준다. 특1급 호텔 식음료 할인 및 객실 우대 등 프리미엄 혜택도 풍성하게 제공한다.

비씨카드의 ‘중국통(中國通)’ 카드는 중국 내 모든 가맹점과 ATM에서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장점이다. 또 국제카드 사용 수수료(이용금액의 1%)와 현금 사용 시 달러를 중국 위안화로 환전하며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보통 7%) 부담이 없어 경제성도 높다.

항공권 할인 혜택도 있다. 비씨카드 여행사업부 ‘비씨투어’(tour.bccard.com)에서 항공권 구매 시 중국 노선 항공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아시아나항공 7%, 대한항공 5%). 이용 금액에 대해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준다.

신한카드는 최근 항공권 구매 혜택이 큰 ‘트래블보너스 에어플러스카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카드는 이용 금액 1500원당 1AP 마일리지, 트래블보너스 여행센터(www.travelbonus.co.kr) 이용 시 1500원 당 2AP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적립된 마일리지로는 트래블보너스 여행센터에서 국내외 모든 항공사의 일반 항공권을 좌석 제한 없이 살 수 있다. 따라서 보너스 항공권 확보를 위해 겪는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할인 서비스도 풍성하다. 트래블보너스 여행센터에서 여행 상품 구매 시 해외여행은 최고 7%, 국내 여행은 5%를 할인해준다. 여기에다 해외 항공권은 최고 7% 할인, 국내 항공권의 경우 대한항공 5% 캐시백, 아시아나 5%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 J Plus카드’는 ‘여행’, 특히 제주 지역 서비스가 강화된 여행·레저 특화카드다. 인터파크투어와 모두투어 부킹엠 전 상품 5% 할인(항공권 제외),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국내선 이용 시 10%를 할인해준다.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 지역에서는 내국인 전용 JDC 면세점에서 8%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제주 면세점 내국인 이용 제한 조건이 1회 40만 원, 연 6회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1회 최고 3만2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전민정 기자 puri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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