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정부가 추진하는 사물인터넷 프로젝트가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전라남도는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신청한 ‘빛가람 사물인터넷 혁신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 평가 자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란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간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지능형 서비스 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사물인터넷은 초고속 통신망 확대와 함께 전통산업부터 미래 신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함께 미래 방송·통신을 아우르는 신산업 분야로서 국가성장 동력의 핵심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 2014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106억 원(국고 697억·지방비 165억·민자 243억)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사물인터넷 통합센터 구축과 전남지역 농수산분야와 연계한 연구개발 실증사업 9개 과제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농생명 분야 에너지 관리 및 모니터링, 병충해 예찰 및 재해 관측 시스템, 생태환경 데이터 집적 및 관리 등 실증사업 등 지역 전통산업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하면 시너지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정보통신 및 농업 분야 공공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국가 미래산업인 사물인터넷 분야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전남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2066억 원의 생산유발과 137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1579명의 고용 창출 등이 기대된다.

앞으로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약 6개월간의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사업의 기술 성과 경제성이 인정받을 경우, 정부 사업으로 최종 확정돼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