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가 인터넷 우체국(www.epost.kr)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직접 우표를 출력해 사용하는 ‘인터넷 우표’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1884년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가 발행된 후 126년 만에 인터넷을 통해 우표 출력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 서비스는 통신과 IT가 결합된 신규 인터넷 우편 서비스로 우편 이용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

인터넷 우표는 받는 사람 주소와 이름까지 한꺼번에 인쇄가 된다. 우편물을 소량으로 보내는 개인이나 중소기업, 기관 등에서 사용하면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방법은 먼저 인터넷 우체국에 회원으로 가입 후,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을 입력하고 해당 요금을 결제한 다음 A4 용지와 라벨 용지 등에 출력해 우편물에 붙여 보내면 된다.

요금은 현재 국내 우편요금 체계(25g 이하 일반통상의 경우 250원)와 동일하다. 결제수단도 인터넷 우체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자지갑, 신용카드, 즉시 계좌이체로 하면 된다. 인터넷 우표는 출력 오류를 사전에 막기 위해 미리보기 화면과 출력 테스트 기능을 제공한다.

위·변조, 무단복사 등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도 적용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일반 우편물을 시작으로 소포 및 기업광고 우편물까지 인터넷 우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체국금융 콜센터, 3년 연속 KSQI 인증

우체국금융 콜센터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KSQI(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 지수) 인증’을 3년 연속 획득했다.KSQI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기업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콜센터 등에 대한 품질 수준을 매년 평가해 지수화 하는 것으로 각 평가항목을 백분율로 환산해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금융 콜센터는 상담사 연결 시간과 응답률, 상담 태도, 업무 처리, 종료 태도 등에서 서비스 결함이 낮고 서비스 품질 유지율이 높아 총점 92점을 획득해 우수 콜센터로 선정됐다.

200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우체국금융 콜센터는 상담사 170명이 하루 평균 약 1만7800건의 상담을 처리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장, 카할라 전략회의 참석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난 7월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카할라(Kahala) 우정연합체 CEO 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남궁 민 본부장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10개국 우정 최고책임자들과 국제특송 EMS 서비스 품질 향상과 국제항공운송 최적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할라 우정연합체는 미국의 제안과 한국의 주도로 지난 2003년 발족했다.
배달 예정시간보다 하루라도 늦으면 운송료를 전액 환불하는 배달 보장 서비스 시행 국가들로 구성됐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호주, 홍콩, 스페인,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10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