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사업 가시적 성과·자회사 실적 개선감 긍정적 평가

두산중공업은 발전부문 원천 기술을 확보한 플랜트 업체로 경기 상승의 수혜주다. 올해는 사상 최대 11조 원 수주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최근 수주 실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등 다양한 성장 모멘텀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발전 사업은 수주 회복과 자회사 실적 개선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두산중공업의 매력도를 높여주는 요소다.

금융 위기로 인해 수주가 지연되던 시점에서 금융 위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 실적이 상당히 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또 두산엔진, 두산메카텍, 두산파워시스템 등 자회사 실적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성장 가치와 수익 가치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자회사에 대한 부분을 보면 두산엔진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7% 성장한 1조896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유상증자 대금 2760억 원이 유입되면서 자본 잠식에서도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메카텍의 매출액은 16% 증가한 6871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두산파워시스템 역시 전년보다 10% 성장한 10.5%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두산중공업의 펀더멘털을 살펴보면 자산 성장에 대한 속도는 금융 위기 시점부터 급속도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위기가 기회라는 것을 감안해서 접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는 매출액에도 반영돼 금융 위기인 2008년, 2009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2009년도는 자회사에 대한 실적 부담감 등으로 인해 주가 낙폭이 크게 전개됐지만 영업이익을 보면 4000억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익 모멘텀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당기순이익이 일시적으로 적자를 보였지만 영업 외 비용 등 1회성 비용으로 감안한다면 수익성은 훼손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 3년 간 PSR(주가 매출액 비율)이 최고 3.8배수 수준이었다는 점, 고점 PSR 밴드가 2.3배수인 점, 현재 PSR 수준이 1.5배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주가 12만 원 수준까지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시장에 대한 리스크(경기에 대한 불안감)가 증폭되면서 최근 주가 흐름은 양호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불안함이 다시금 증폭되는 현 시점에서는 두산중공업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꽃길이 있다’는 증시 격언처럼 주식시장은 공포와 불안에 휩싸여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게 된다면 많은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음지와 양지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 주식시장이란 점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시장에서 인기 있는 종목을 추격하기보다는 남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박종배(필명 武將박종배) 기업탐방클럽 전문가
■ 미래투자자문 투자 분석부 연구원을 지냈으며 한국경제TV 증시 상담 패널로 활약했다. 현재는 리서치 가이드(와우넷 기업탐방)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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