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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20대 직장인 김수경씨는 종아리에 튀어나온 혈관 때문에 더운 여름에도 항상 긴 바지나 긴 치마를 입고 다닌다. 20대 초반부터 조금씩 튀어나오기 시작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굵어져 이젠 보기 흉할 정도가 됐다. 결국 병원을 찾은 이양은 하지정맥류로 진단받아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맥의 판막이 손상되면서 혈액의 역류가 일어나 다리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됨으로써 뱀처럼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으며,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변비가 심한 경우, 비만, 노화, 흡연 등이 정맥류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여성의 경우는 임신과 피임약 복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여성들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은 몸에 꽉 끼는 옷을 입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정맥류를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심장으로의 혈액 순환이 감소하게 되어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학적 검사, 혈관도플러검사, 혈관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아내어 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질환의 초기에는 보존적 요법을 시행한다. 평소 몸에 꽉 끼는 옷이나 신발 등은 피하고,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거나 서서 일할 경우 주기적으로 종아리 근육을 수축해주거나 스트레칭 등을 통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수분과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도 좋다.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있으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며,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치료의 한 방법이다.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경우에는 혈관경화요법이나 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혈관경화요법은 주사제를 직접 늘어난 정맥에 주입하여 인위적으로 혈관 벽의 염증을 유발하여 혈액의 흐름을 다른 곳으로 유도함으로써 늘어난 정맥을 막히게 하는 방법이다. 통상 1~2주 간격으로 2~3회 치료하면 호전된다.

혈관경화요법으로 치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외과적 수술을 하게 된다. 혈관제거술은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통증이 심하고 흉터가 남으며 회복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혈관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레이저 수술법은 정맥 내에 가는 광섬유를 넣고 레이저를 직접 조사하는 방법으로,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없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매끈한 다리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다리를 드러내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정맥류가 아주 심한 경우는 레이저 치료와 더불어 혈관경화요법이나 보행성 정맥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


구원회 성민병원 외과 과장
■ 전남대학교 간담췌외과 전임의
서남대학교 외과 교수






이코노믹리뷰  |  econo@econovill.com  |  승인 2010.06.30  10: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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