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가 섹스 스캔들로 지난해 광고 계약에서 최고 3000만 달러(약 352억 원)를 손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광고주들이 최근 사생아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는 ‘밤의 황제’ 우즈에게 등 돌리면서 그가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즈의 에이전시 IMG는 그와 관련된 스캔들로 지난해 커미션 460만 달러를 잃었다고 털어놓았다. 에이전시는 광고 계약 수수료로 15~20%를 챙기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IMG가 460만 달러를 손해 봤다면 우즈는 2300만~3000만 달러를 날렸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우즈가 광고 계약으로 벌어들인 돈은 자그마치 6400만 달러다.

그는 섹스 스캔들로 지난해 12월 경영 컨설팅업체 액센추어, 거대 통신업체 AT&T, 지난 2월 스포츠 음료업체 게토레이로부터 광고 계약을 파기당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50년 역사의 스포츠 에이전시 IMG는 지난해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매출 7억6400만 달러, 미디어 부문에서 2억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530만 달러다.

최다 14명의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은 우즈에게 감춰둔 아이가 있다는 주장이 요즘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남아공, 성폭행 예방 여성용 콘돔 개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여의사가 성폭행을 막을 수 있는 여성용 콘돔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일>에 따르면 강간범이 여성용 콘돔 ‘레이프액스’를 착용한 여성을 성폭행할 경우 성기가 이빨처럼 생긴 돌기에 걸리게 된다.

강간범이 몸을 떼려 애쓰면 애쓸수록 남근을 더 큰 힘으로 조이게 돼 있다. 엄청난 고통으로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것이다.
소넷 엘러스 박사가 레이프액스를 구상하게 된 것은 20세 의학도 시절이었던 40년 전의 일이다.

당시 그가 만난 한 성폭행 피해 여성은 “아래쪽에 이빨이 있었다면…”이라며 치를 떨었다. 엘러스는 “엔지니어, 산부인과 전문의, 심리학자들의 조언으로 레이프액스를 디자인하고 안전성도 높였다”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피해 여성이 옴짝달싹 못 하게 된 강간범으로부터 더 큰 폭력을 당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현재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남아공 도시들에 레이프액스 3만 개가 배포된 상태다. 시험 기간이 지나면 개당 2600원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다.
남아공의 성폭행 범죄율은 세계 1~2위를 달린다.

지난해 남아공 의학연구위원회에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남성 가운데 무려 28%가 여성을 성폭행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남아공 인구 중 16%는 에이즈 바이러스(HIV) 보균자로 추정된다.

부부젤라의 기발한 다른 용도 6가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소음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부부젤라의 기발한 다른 용도 6가지가 소개돼 화제.

부부젤라란 원래 길이 1m 정도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속 악기로 옆에서 코끼리가 울부짖는 소리에 해당하는 130~140데시벨의 소음을 낸다. 부부젤라는 줄루어로 ‘부부하며 소리 내는 악기’라는 뜻이다.

부부젤라는 월드컵 첫날부터 축구팬들의 원성을 사게 됐다. 현지 관중이 일제히 불어대는 부부젤라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 TV 중계 해설자의 목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다.

각국 선수·심판들은 경기에 방해가 된다며 부부젤라 사용을 금해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FIFA는 “부부젤라를 아프리카 전통 악기로 인정한다”며 사용을 허용했다.

독일 <일간 빌트>는 항공기 이륙 때보다 더 큰 소리가 나는 부부젤라도 잘만 쓰면 매우 유용하다며 기발한 용도 6가지를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물론 비아냥이다.

꽃다발: 꽃을 꽂아 들고 다니면 꽃이 부러질 염려가 전혀 없다.

보청기: 부부젤라 소음으로 다른 사람 목소리가 잘 안 들릴 때 귀에 대고 들으면 훨씬 잘 들린다.

당구 큐: 일반 당구 큐보다 훨씬 가벼워서 좋다.

주유 깔때기: 주유할 때 깔때기로 쓰면 기름이 차에 묻지 않아 깨끗하다.

변기 압축기: 변기가 막혔을 때 변기 압축기 대신 쓰면 뻥 뚫린다.

술 깔때기: 술 마실 때 깔때기처럼 부어 나발 불면 금새 취한다.

왜 하필 사람들로 북적대는 해변에서

영국 와이트 섬의 한 해변에서 술 취한 남녀가 많은 사람이 보는 가운데 과감하게(?) 정사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18일(현지시간)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금발의 여인(22)과 사내는 사람들로 북적대는 해변에서, 그것도 대낮에 노골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아이들과 함께 해변으로 놀러 온 시민들이 참다 못해 경찰에 신고한 뒤 포르노 같은 장면은 막을 내렸다고.

목격자들에 따르면 해변에서 만취한 여자가 웃옷을 벗어 던지자 역시 술 취한 주변 사내들이 갈채를 보냈다. 그러나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은 구경하던 사내들 가운데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서 여자의 짧은 바지를 벗기고 나서부터다.

술 취한 남녀는 모래밭에 뒹굴며 섹스신을 연출했다. 이렇게 해서 보다 못한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게 된 것. 남녀는 ‘와이트 섬 뮤직 페스티벌’을 구경하기 위해 각각 노던아일랜드와 서리에서 왔다고. 이들은 보석으로 곧 풀려났다.

이진수 아시아경제 기자 commu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