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지주회사인 ‘풀무원홀딩스’가 ‘풀무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풀무원은 지난 28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인 풀무원홀딩스를 풀무원으로 변경하고 이를 공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풀무원은 실질적으로 사업을 지배하는 지주회사의 모습을 풀무원 이해관계자들에 인식시키기 위해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밝혔다. 회사명이 변경돼도 풀무원식품, 풀무원건강생활, 푸드머스, ECMD 등을 자회사로 하는 현재의 지주회사 체계의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남승우 풀무원 총괄사장은 “풀무원 지주회사는 그간 자회사를 100% 지배하는 실질적인 1社 체계(one company)의 글로벌 선진기업 구조를 유지해 왔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풀무원홀딩스를 사업 자회사의 성과를 지분율만큼 공유하는 일반적인 지주회사로 보고 있다”며 “‘홀딩스’라는 회사명 때문에 회사의 성과를 보여주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사명을 변경한 배경을 설명했다.

풀무원은 투명 경영을 위해 선도적으로 지주회사체제를 갖추고 2009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를 도입했으나, 국내에서는 2013년에야 IFRS에 의한 연결재무제표가 홀딩스법인의 주 재무제표로 공시되면서 그동안 풀무원의 사업성과는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풀무원 관계자는 “올해는 풀무원이 창사 3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이번 회사명 변경을 통해 풀무원이 세계 속에 바른먹거리와 로하스가치를 심는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해에 매출 1조 5217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4.4% 상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4% 증가한 464억 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