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계속 호조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은 4월에도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31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4월 한달 동안, 전국 65곳에서 총 4만4576가구 중 3만7180가구(임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는 지난 달 분양실적 1만6264가구보다 2.2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또 지난 해 동월 분양실적(1만7485가구)보다 2.1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만1634가구(31.3%)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경기도는 동탄2신도시 ‘동탄2 신안인스빌리베라2차’를 비롯해, ‘미사강변도시 더샵리버포레’ 등물량이 나온다. 경기도 뒤를 이어 경남 4278가구(11.5%), 경북 3595가구(9.7%), 대구 3080가구(8.3%) 순이다. 서울에서도 ‘롯데캐슬 골드파크2차’를 비롯해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역삼자이’ 등 재건축 물량도 주목된다.

정부가 지난 2월, ‘전월세 임대차 선진화방안’을 발표한 이후 부동산시장이 술렁거리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실제, 지난 달 부산에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The W’는 평균 6.49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이 외에도, ‘대구 침산화성파크드림(38.48대 1)’, ‘대구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12.7대 1)’, ‘e편한 세상 황성(평균 10.55대 1)’등 5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는 수년 전부터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월세 선진화대책에 따른 피해가 비교적 적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미니신도시급아파트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총 3203가구 중 2차 분으로 292가구(전용 59㎡, 84㎡)가 분양된다. 지하철1호선 금천구청역이 도보5분 거리다. 주변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2016년 준공)와 신안산선(2018년 준공)이 개통될 예정이다.

신안은 동탄2신도시 A26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총 644가구가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길하나 사이를 두고 시범단지가 위치해 있다. 4월 3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재건축 물량으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고덕시영재건축아파트 ‘고덕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총 3658가구(전용 59~192㎡) 중 1114가구가 일반(전용 84~192㎡)에 분양된다. 강남권과 인접하며 올림픽대로를 통해 강남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개나리 6차 재건축 아파트 '역삼 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114㎡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 114㎡ 8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지방= 이수건설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84m²로 구성된다. 총 521가구 중 3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도보 10분)도 가깝다.

삼정은 대구 북구 칠성2가에 주상복합아파트 ‘오페라 삼정 그린코아더베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4~지상 39층, 6개 동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66~98㎡로 구성되며 총 578가구가 분양된다. 4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중흥건설은 세종시 3-2생활권에 ‘중흥S클래스 리버뷰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98~169㎡로 구성되며 656가구로 공급된다. 3-3생활권은 세종시청, 교육청, 법원, 검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과 한국개발연구원, 조세연구원, 법제연구원, 국토연구원 등 각종 연구기관이 이전해온다.

반도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에서는 ‘남양산역 반도유보라5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93㎡로 구성되며 총 1244가구가 공급된다.

호반건설은 전북 완주군 이서면 전북혁신도시 C-5, C-6블록에 ‘전북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11㎡로 구성되며 총 1091가구가 공급된다. 전북혁신도시에는 국민연금공단, 대한지적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내년 말까지 이전해 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