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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파트너십, '일사천리' 시장공략 '묘약'하이트진로 해외전략을 현지에서 협력업체와 함께 짜는 까닭은

지난해 9월 일본 시장 탐방에 참여한 하이트진로 협력사 임직원들이 오사카에 위치한 기린 맥주 공장을 방문했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가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및 소통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협력업체와 win-win할 수 있는 동반자적 기틀을 구축하기 위해 이들과 함께 시장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성장은 사람이 만들어낸 교육의 결과물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의 인재상이자 경영관이다. 사람이 중심이기 때문에 협력업체를 대할 때도 경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이트진로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있지만 ‘상생’보다는 ‘파트너’의 입장으로 협력업체를 대한다.

지난해 9월 일본 오사카에서는 일본 주류시장을 배우자는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이트진로가 파트너 협력업체 10개사 임직원 10여 명과 함께 시장개척단을 꾸려 일본 시장 배우기에 나선 것이다.

주류업체 협력사의 대부분은 유통을 지원하는 내수업체다.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이들뿐만 아니라, 주정 등 술의 원재료를 만드는 업체 및 포장재‧판촉물 등의 제조업체와 함께 일본을 찾았다.

시장개척단 일행은 일본 오사카 최대 상권지인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지역을 방문했다. 이곳은 주류업체들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일본 주류시장의 메카이기 때문이다. 또 일본을 대표하는 주류업체 기린의 맥주 공장도 둘러봤다. 이 회사를 방문한 이유는 그들의 제품 생산에 대한 철학을 배우기 위해서다. 일본 시장 진출에 앞서 시장은 물론 제조업체의 분위기를 익히고 이를 근거로 진출전략을 짜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일본 시장 탐방에 참여한 정무학 미준물산 반장은 “하이트진로에 이렇게나 많은 협력사가 있는지 몰랐다”며 “이들 협력사 직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보도 교환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송순영 미드팩캐징코리아 차장은 “이번 일본 시장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하이트진로와 윈윈(win-win)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일본의 주류문화를 접하는 것 외에도 그 문화 속에 숨어 있는 시장 진출의 키포인트를 찾아내자는 것이 목적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협력업체와의 탐방 프로그램 이전에도 일본 시장 진출 시 시장조사 단계에서 협력업체와 원스톱 공조를 이뤄 진출에 큰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손봉수 하이트진로 생산총괄 사장은 “협력회사 임직원들은 한 가족”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업체와 원스톱 방식의 진출 방안을 만들어서 시간과 경비를 대폭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기회를 통해 협력사들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다른 지역의 공동진출 전략을 함께 짤 수 있어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해외진출 탐방 프로그램은 하이트진로의 동반성장‧상생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돼오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2년 4월 ‘동반성장‧상생협력사업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이후 협력사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유대관계 증진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문화탐방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해외 탐방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단기간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도 협력업체들과 함께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우수협력사 임직원 해외 탐방 프로그램 외에도 중소기업상담센터 운영, 나눔 바자회 개최,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사회공헌 및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공헌 홈페이지(www.hitejinro.com/csr)에 중소기업 상담센터를 열어 100여 개 협력회사와의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협력업체와의 정기모임 개최 및 방문을 통해 상호 교류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협력업체 임직원에게 하이트진로 사내 공모전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포상도 할 예정이다. 매년 우수협력회사를 선정해 공식 현판도 증정한다.

협력업체 임직원에게는 외국어, 경영, 재무 등 온라인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중간관리자급의 리더십 강화를 위한 오프라인 교육도 진행한다.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한국어 교육도 지원한다. 이 밖에 협력업체 임직원의 경조사와 복리후생도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2012년에 이어 협력회사와 함께 자선 바자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개최된 ‘협력회사와 함께하는 즐거운 나눔 바자회’에는 하이트진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손봉수 생산총괄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과 조철희 비전바이오켐 사장 등 협력회사 임직원 10여 명이 자원봉사 판매원으로 참여해 기증물품을 판매했다.

이 행사를 위해 하이트진로와 40여 개 협력업체 임직원은 9월 한 달 동안 3500여 점에 달하는 바자회 물품들을 모았다. 또한 협력업체들은 소액 모금을 통해 600여만원을 모아 하이트진로와 함께 1200여만원의 성금을 기부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장학생도 선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요식업 종사자의 대학생 자녀들을 ‘하이트진로 장학생’으로 선발해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이들을 후원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33개 대학의 장학생에게는 등록금과 학업보조금을 지원했으며, 이들이 성적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졸업 전까지 장학금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의 동방성장 모토는 ‘위드앤조이(with&joy)’다. 사회공헌의 BI(Brand Identity)인 ‘&joy’를 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협력사와 더불어 성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눔도 함께 실천하고 있다.

배병우기자  |  otumn@econovill.com  |  승인 2014.04.01  13: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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