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미술비엔날레 회원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자유로운 표현에 대한 수용과 개방성은 한 시대의 표현이자 현대미술을 규정하는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한국섬유미술가회 김의정 회장의 전시 의미를 담은 일성이다.

섬유미술가들은 순수미술의 자유로운 내면적 창조 의지와 섬유 매체와 기법을 조화시키며 새로운 섬유 조형의 지평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그는 “초대 작가들과 회원들의 훌륭한 미의 세계와 진취적 실험정신 세계가 한 공간에서 교류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섬유미술가들의 교류로 한국 현대 섬유미술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회원 개개인의 동시대적 공감각이 확장되는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번 전시회가 현대 섬유미술의 아시아적 가치를 세계적 가치로 이끄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섬유미술가회는 지난 1984년 창립된 이래 정기전 및 기획전을 통하여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구성원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있는 원로로 부터 30~40대의 대학교수 및 섬유작가까지 폭 넓은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9대 한국섬유미술가회 김의정 회장은 한양여자대학 색채연구소장을 역임하고 현재 이 대학 섬유디자인과 교수 및 디자인정보교육센터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권동철 문화전문기자 kd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