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문을 여는 7키〉
-김효용 지음
-보는소리 펴냄
-1만3000원

부처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어느 날 부처가 제자들을 불러 하늘의 달을 가리키며 “저 달을 보라”고 했더니 아둔한 제자들이 달을 보지 않고 부처의 손 끝만 봤다는 이야기다.

흥미롭게도 성공을 갈망하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부처의 손가락 끝을 보는 아둔한 제자들과 비슷하다. 가야 할 곳의 정점에 있는 달이 아니라 그 출발점인 손가락 끝을 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목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성공에 이르지 못한다. 성공은 결코 나중의 일과 미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금 전 지나간 찰나의 시간이 성공과 실패에 맞닿아 있다. 매 순간 우리는 이미 성공의 길을 걷고 있거나 실패의 길을 걷고 있다.

‘성공’과 ‘실패’라는 단어는 오직 걸어온 길에 따라 매듭 지어진 결과 값일 뿐이다.
신간 <성공의 문을 여는 7키>는 인생의 성공에 필요한 일곱 가지 팁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일곱 가지 팁으로 목표, 믿음, 긍정, 환경, 훈련, 진심, 그리고 위의 여섯 가지 키를 잘 정리하는 실행의 키가 결합될 때 누구든지 성공의 문턱에 설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김효용 TM(Territo rial Manager)은 오랫동안 인생 목표에 대한 지혜와 성공학 강의를 진행해온 사람이다. 책 속의 이야기는 저자가 봐온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다.

완성되지 않은 삶 속에서 저자 스스로 7개의 열쇠로 조심스레 문을 열어가며 정리한 글이라 더욱 현실적이고 가치가 높다. 이 책은 치유효과보다 예방효과를 기대한다. 오존층과 같은 역할을 해 주었던 부모 곁을 떠나 가림막 없이 뜨거운 태양을 지고 달려야 하는 사회 초년생들의 손에 반드시 쥐어져야 할 책이다.

또한 새로운 팀원이 함께 하게 되었지만 코칭할 시간이 부족한 팀장이나 CEO를 대신해서 그 입이 되어줄 책이다. 성공에 이르는 당신의 시간과 팀원에게 할애해야 할 시간의 절반을 벌게 해 줄 것이다.

스스로 인생의 좌표를 한번쯤 점검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나침반이 되어 줄 수 있는 책이다. 반드시 그럴 수 있을 거라 확신하며 저자는 한 가지 희망을 더 덧붙이고 있다.

사라지는 회사, 살아남는 회사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김정환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1만2000원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위기 극복과 생존전략 지침서. 사내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공유하는 회사의 비전과 이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100여 년의 시간의 변화에도 번영을 지속하고 있는 회사들의 장점을 살펴, 선명한 기업 풍토와 사풍이 어떻게 장수 기업들의 유지시켜 주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장수하는 기업의 비법을 엿본다.

칭기즈칸에게 배우는 22가지 비밀코드
-김우일 지음
-영림카디널 펴냄
-1만원

세계 정복과 세계 경영이라는 숙명을 돌파한 칭기즈칸의 삶에서 유추한 22가지 비밀코드를 담은 책. 기업의 흥망성쇠와 7년간의 경영 컨설턴트, 3년간의 대학 강단에서 얻은 저자의 경험과 연구를 더해 칭기즈칸의 무한한 철학과 사상, 신념을 불어 넣는다. 어려운 경영이론이나 법칙이 아닌 쉬운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살아남기 위하여
-자크 아탈리 지음
-양영란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4000원

유럽발 금융 위기와 또 다시 앞으로 닥쳐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전문가 자크 아탈리가 내놓는 전략 처방전. 저자는 정치 프로그램을 제시하거나 막연하고 일반적인 도덕론을 늘어놓지 않는다. 생존과 더 나은 삶을 위해, 남의 손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지 않고 스스로 불운의 틈새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고, 앞으로의 위기를 피할 수 있는 전략들을 제안한다.

한국의 아웃라이어들이 전하는 두 가지 유산
-정해윤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1만2000원

1945년 해방, 한국전쟁, 5·16 군사 쿠데타, 1971년 대선, 1987년 6월 항쟁 등 시대를 이끌어간 모멘텀들을 살펴봄으로써 현재를 만들어 낸 숨은 손들의 정체를 알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아웃라이어 이병철과 정주영을 통해 위대한 ‘두 가지 유산’을 살펴본다. 이병철 식 ‘가치지향’과 정주영 식 ‘추세추종’을 비교 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정백현 기자 jjeom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