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체결가코스피 등락률코스닥 체결가코스닥 등락률
3월 10일1954.42-1.03%542.19-0.29%
3월 11일1963.870.48%547.681.01%
3월 12일1932.54-1.60%539.30-1.53%
3월 13일1934.380.10%547.511.52%
3월 14일1919.90 -0.75544.27 -0.59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 2.5% 하락했다. 주 초반 코스피는 중국 수출지표 부진 및 회사채 디폴트 사태 여파로 1% 이상 급락해 1950p 선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추가 통화정책이 나오지 않은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해 하단을 지지했다.

그러나 주 중반 중국의 태양광 패널업체인 바오딩티안웨이의 상장폐지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 1930p 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주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중국 산업생산 등 지표 부진으로 인해 1920p 선에서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다음 주 코스피는 정책 불확실성 속에 변동성 높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16일 크림자치주의 주민투표 결과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 이후에도 주변국간 타협이 성사되기까지는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무력 충돌보다는 타협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후 20~21일 열릴, EU 정상회담에서의 러시아 경제 제재 및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논의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럽 국채금리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유럽 주요 은행의 주가도 소폭 조정에 그쳐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

18~19일 열릴 미국 FOMC는 신흥국 증시의 변동성과 함께 대형주 수급 부담을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이다. 특히 3월 FOMC에서는 경제 전망과 함께 옐런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더욱 주목된다.

양적완화(QE) 축소 규모는 이전 회의와 마찬가지로 1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효용성이 낮아진 실업률 지침 등 일부 정책 지침은 수정될 것으로 보여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조기 긴축 우려를 낮춰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서프라이즈 지수는 여전히 마이너스(-)권 영역에 머물러 있으나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지역별 체감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보여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한편, 중국의 매크로 서프라이즈 지수는 수출에 이어 산업·투자·소비지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급락했다. 다만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정부의 정책 개입이 앞당겨질 가능성은 높아졌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이머징마켓에 대한 센티멘트가 악화되고 있고,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지 못했다는 점에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그리고 내수주와 경기방어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