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출 상담사’의 민감도가 98로 가장 높아 직업이 사라질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직업의 민감도는 10~20년 내에 로봇에 의해 대체될 확률을 뜻한다. 블룸버그통신의 아키 이토는 “Daric Inc.는 이미 안전한 대출을 식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르면 올 11월부터 개인 대출 상담사가 필요 없어질 것”이라 말했다.
직무 위험이 두 번째로 큰 직업은 ‘안내원’으로, 민감도가 96에 달했다. ‘준법률가’는 민감도 94로 3위에 랭크돼 역시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대체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은 영업사원(민감도 92)도 사라질 위험이 큰 직업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버스 및 택시 운전사(89), 경비원(84), 패스트푸드점 요리사(81), 바텐더(77), 개인자산관리사(58)도 로봇에 의해 대체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와 특파원의 민감도는 11이었으며, 음악가와 가수는 7.4의 민감도를 보였다.
연구 결과를 종합해봤을 때, 특히 유통업과 패스트푸드업의 노동자들이 자동화된 시스템에 의해 대체될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많은 식당과 상점들이 모바일 기기로 고객의 주문과 결제를 받고 있다. 이는 계산원과 웨이터, 영업사원의 필요성을 감소시키고 있다.
배병우기자
otumn@econov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