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대화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하지만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입냄새로 인해 말하는 것을 꺼리게 되고 소극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럴 때는 가능하다면 향신료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브로콜리와 당근이다. 특히 브로콜리는 입냄새 제거 효능 외에도 해독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브로콜리는 침 분비를 활성화시키고 프라그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당근도 구취 제거에 유용하다. 섬유질이 풍부해 입냄새를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당근은 치아 표면을 깨끗하게 하고 충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구취가 심한 사람의 공통된 특징은 평소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다는 점이다. 입안 침이 적으면 침 고유의 항균 기능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구강 내 세균 증식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진다면 치아 및 신체 건강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입냄새는 왜 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입냄새의 약 90%는 설태, 충치, 치주염, 깨끗하지 못한 틀니와 잘 맞지 않는 보철물 등 입안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임플란트를 식립한 환자들은 마음놓고 구강 관리에 손놓고 지내다가 입냄새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식립 후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치과 진단을 통해 얼마든지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

구강 문제는 크게 올바른 칫솔질, 혀 닦기, 스케일링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간 칫솔질을 하는 것은 기본이며,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프라그나 치석을 제거해야 한다. 채소에 다량 함유된 섬유질은 프라그와 설태를 닦아내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육류나 달걀 같은 고단백질 음식은 삼가하되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정해웅 유씨강남치과 원장

전남대학교 치과대 졸업, 미국 UCLA Advanced Implantology Preceptorship,

현 UC강남치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