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가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경영 임원 50%를 줄여 조직 군살을 빼고 철강 본원이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포스코는 우선 6개 사업부문을 4개 본부제로 통합해 조직을 철강사업 및 생산 등 본원의 핵심기능 위주로 구성했다. 포스코 측에 따르면 기존 기획재무, 기술, 성장투자, 탄소강사업, 스테인리스사업, 경영지원 등 6개 부문을 철강사업, 철강생산, 재무투자, 경영인프라 등 4개 본부제로 개편했다.

또한 마케팅과 연구조직의 융합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제고해 철강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고, 조기 수익확보와 철저한 사업분석 및 재무적 성과 검증을 위해 재무분야와 성장투자사업부문을 통합해 재무투자본부로 재편했다. 이와 함께 그룹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 등 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가치경영실’을 신설한 점도 권오준 체제의 변화된 모습이다.

이날 포스코는 정기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장인환 탄소강사업부문장(부사장)은 철강사업본부장에, 김진일, 윤동준, 이영훈 사내이사 후보는 각각 철강생산본부장, 경영인프라본부장, 재무투자본부장에 보임됐다.

이번 임원인사의 특징은 마케팅과 생산 분야 외의 기획, 구매 등과 같은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임원의 수가 50% 이상 줄인 것이다. 더불어 그동안 연구개발(R&D)과 기술분야에 제한적으로 운영해 온 임원 대우제도를 없앴다. 대신 조직의 관리 및 성과에 책임을 지는 '경영임원' 외에 R&D와 기술 분야는 물론 경영관리 분야에까지 전문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이들을 전문임원으로 임명했다.

전문임원은 연구, 기술, 마케팅, 원료, 재무, 법무, 전략, 인사, 홍보 분야에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이정식 전무가 경영임원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임창희, 김원기, 고석범, 김지용, 이영기, 김세현, 장인화 상무가 경영임원 전무로, 정철규 펠로(Fellow)와 유성, 황석주 상무가 전문임원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들은 각 분야별로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 회사 전반에 걸쳐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분위기를 쇄신시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임원인사 명단

◇사내이사 인사

▷철강사업본부장 장인환 부사장

▷철강생산본부장 김진일 사내이사 후보

▷재무투자본부장 이영훈 사내이사 후보

▷경영인프라본부장 윤동준 사내이사 후보

 

◇경영임원 인사

<직위승진, 부사장>▷이정식(포항제철소장)

<직위승진, 전무>▷김원기(글로벌마케팅조정실장) ▷김세현(프로젝트지원실장)▷장인화(신사업관리실장)▷고석범(노무외주실장)▷김지용(철강솔루션센터장)▷임창희(유럽사무소장)▷이영기(POSCO-Japan 법인장)

<신규선임, 상무>▷주상훈(광양연구소장)▷김동호(CSP 법인장)▷윤한근(포항연구소장)▷최 주(광양 선강담당 부소장)▷강석범(선재마케팅실장)▷권우택(투자엔지니어링실장)▷방길호(강건재열연마케팅실장)▷윤양수(POSCO-Vietnam 법인장)▷양원준(광양 행정담당 부소장)▷이은석(포항 STS담당 부소장)

<출자사→포스코 전환, 상무>▷최종진(HR실장)▷이원휘(전기전자마케팅실장)▷노민용(재무실장)

 

◇전문임원 인사

<직위승진, 전무>▷정철규(기술위원)▷유 성(기술위원) ▷황석주(기술위원)

<신규선임, 상무>▷이창선(연구위원) ▷김교성(연구위원)▷이상호(연구위원) ▷한찬희(연구위원) ▷홍문희(기술위원)▷양성식(기술위원)▷이영우(마케팅위원) 유병옥(원료위원)▷신학균(원료위원)▷하경식(원료위원)▷오숭철(재무위원)

▷원형일(법무위원) ▷배재탁(전략위원) ▷이주태(인사위원)

<출자사→포스코 전환, 전무>▷조청명(재무위원, 가치경영실장 직무대행)

<출자사→포스코 전환, 상무>▷곽정식(홍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