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포차 버들골 이야기〉
-문준용 지음
-글로세움 펴냄
-1만1500원

서울 이태원의 외진 골목. 하루 종일 뼈 빠지게 일해 봐도 고작 1만9000원의 매출을 올리고, 하루 한 팀의 손님이 전부인 날도 있었던 허름한 실내 포장마차가 있었다. 지금은 인기 맛집으로 알려진 ‘버들골’의 이야기다.

<이코노믹리뷰> 505호에 ‘술맛 나는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는 ‘버들골’은 오픈 10년 만에 이태원을 대표하는 멋스런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해졌다. 개점 시간인 오후 6시 이전부터 개시를 기다리는 손님이 찾아오고, 짧게는 30분 길게는 몇 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버들골 열성 팬도 한두 명이 아닐 정도다.

신간 <낭만포차 버들골 이야기>에는 허름한 7평 가게가 이태원의 명물 맛집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문준용 버들골 대표는 운영하던 신발공장 사업에 실패하고 빚쟁이에게 쫓기던 신세에서 성공한 맛집 CEO로 재기한 감동 스토리를 이 책에 고스란히 그려냈다.

빚쟁이에게 쫓기면서 가족과 흩어져 살아야 했던 저자의 10년 전 현실은 그야말로 벼랑 끝 신세였다. 버들골을 열면서 명절날도 쉬지 않았고 심지어 어머니 회갑잔치 날까지 영업을 했다.

심지어 주방에 불이 나 가게 안이 불 냄새로 진동을 하고 쑥대밭이 됐던 날도 주방을 정리하고, 손님이 없어도 다른 날과 똑같은 시간까지 영업을 했다. 아무리 매출이 오르지 않아도 하루에 수산시장을 두 번씩 나갈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밀리면 끝장”이라는 절박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행동들이었다. 그리고 그 마음이 바로 지금의 이태원 ‘버들골’을 만들어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처음 영업을 시작할 때 이야기와 영업을 하면서 좌절했던 일, 맛있는 안주를 만들고 손님들을 대하는 버들골만의 방식, ‘버들골’을 지키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일했는지가 담겨 있다.

저자는 10년 전 자신의 모습처럼 소자본 창업을 꿈꾸지만 어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고 있을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기획했다고 한다.
그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물론, 창업 후 절망하고 포기하고만 싶은 사람들, 창업이 아니라도 인생에 도전과 변화를 꾀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했다.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
-김미경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1만5000원

초특급 강사 김미경의 스피치 안내서. 저자는 콘텐츠·청중·공간·언어·채색·몸짓 언어가 잘 짜여 있어야 좋은 스피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진실한 콘텐츠를 만드는 법에서부터 청중을 파악하는 방법, 목소리의 강약 장단 리듬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법과 효과적 제스처 비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100 Best Business Books
-잭 커버트 외 1명 지음
-이민주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2만5000원

‘미국 비즈니스맨들의 멘토’로 유명한 잭 커버트와 타드 새터스턴이 소개하는 비즈니스 필독서 100권에 대한 리뷰. 저자는 각 책에 대한 간단명료한 리뷰와 함께 저자가 제시하는 핵심 아이디어, 활용할 만한 내용 등을 담았다. 특히 실제 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에 초점을 맞춰 독자들의 필요와 요구에 부합했다.

부자들만 아는 상가 투자 성공 원칙
-경국현 지음
-이코북 펴냄
-1만5000원

부자가 되기 위한 상가 투자 성공 원칙들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좋은 투자 파트너를 만나서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상가에 투자하길 권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 자신이 발품을 팔고 정보를 캐서 축적하는 노력과 어느 때에도 필요한 ‘기본’을 잘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투자의 성패는 본인이 책임지기 때문이다.

1% 확률의 마술
-제프리 S.로젠탈 지음
-박민서 옮김
-부표 펴냄
-1만2000원

복잡한 확률의 세계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책. 우리가 어떻게 확률의 지배를 받고 있는지, 확률을 이용해서 어떻게 여론을 지배하고 있는지 등 우연을 가장한 1% 확률의 비밀을 구체적이고,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확률을 이용하여 성공적인 삶을 향해갈 수 있는 비밀을 알려주고 있다.

정백현 기자 jjeom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