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와 건조한 실내 환경으로 인해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에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도 피부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성인들 얼굴에 붉은 점이 있는 이른바 성인 여드름 환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왜 그럴까?

우선 현대인들이 과음, 밤샘, 불규칙한 식습관, 수면 부족 등 피부에 해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

또한 패스트푸드와 다이어트로 인한 피부 혹사를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기름진 음식 섭취는 성인 여드름 및 여드름 흉터와 같은 성인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피부트러블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과 충분한 수분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또는 비리다는 이유로 물 섭취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은 건강한 피부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가급적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은 반면, 채소와 비타민이 많이 있는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여드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1년 내내 뜨거운 햇살에 노출된 호주의 경우,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 즐겨먹는 과일이 있다. 바로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과일 중 비타민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비타민 E와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세포막 보호 및 혈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신선한 채소 샐러드와 함께 섭취하면 따로 드레싱이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망고 역시 꿀 피부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다. 망고는 열대 과일의 여왕이란 애칭이 있다. 망고 속에는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베타카로틴 성분이 넘친다. 이는 각 신체 내 세포 기능의 활성화를 촉진시켜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바나나도 피부건강에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장운동을 촉진시켜 장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는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유도해 피부 트러블을 억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요즘 여성들 중 일부지만 과음을 즐기는 연령대가 늘어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과음은 피부의 적이다. 과음 후 다음 날에는 없던 뾰루지가 잘 생긴다. 과음 후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생긴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피부에 염증을 악화시켜 뾰루지가 발생한다. 또한 부신피질 호르몬도 과다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피지를 과다 생성해 모낭이 막히게 되며 피부트러블이 발생한다.

피부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피부과 전문의에게 자신의 상태를 문의한다면 충분히 꿀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평소 먹던 식사량을 줄이고 수분과 과일 섭취량을 늘린다면 피부 미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글┃ 박준홍 오월의아침 피부과 원장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대한 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의사회 정회원, 제7기 대한 피부과의사회 학술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