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고 있다. 추웠던 날씨 탓에 움직이기 게을렀던 사람들도 '나비'처럼 움직이는 계절이다. 외출과 나들이 계획이 많아지면서 한 창때를 기록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카메라 시장에도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 하이마트 측의 카메라 판매량 집계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3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DSLR 판매는 70%, 미러리스 카메라는 160% 판매가 증가했다. 카메라 제조사와 종류가 '너~무' 많아 뭘 사야할 지 고민인 당신이라면, 주목해보자. 카메라 제조사별로 '여자' 사용자에게 좋은 카메라를 직접 추천받았다. 

 

1. 올림푸스

사진=각 사 제공.

올림푸스 ‘PEN Lite E-PL6’ 

올림푸스 ‘PEN E-PL6’는 325g의 무게로 가볍고 콤팩트한 보디가 장점이다. 플립형 LCD와 터치 AF 셔터를 통해 손쉽게 흔들림없이 셀카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인 기종.

여기에 SNS에 사진 올리기를 즐겨하는 유저라면 더욱 끌리는 기능이 있다. 이미지 내에 2~3개의 프레임을 만들어 각기 다른 이미지를 한 장의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는 '포토스토리' 기능이다. 포토스토리의 사진은 최대 해상도 이미지로 저장되기 때문에 해상도 부분에 대한 걱정을 접어둬도 된다.

또 12종의 아트필터와 6가지 아트효과는 포토샵 없이도 다양한 색채와 감성을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울러 플래시에어 메모리카드와 OI.Share(OLYMPUS Image Share)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손쉽게 와이파이(Wi-Fi)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촬영한 고화질 이미지를 스마트 기기로 빠르고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

 

2. 소니

소니 ‘QX100’

가벼워진 카메라도 무겁고 귀찮다면 소니의 렌즈 스타일 카메라를 눈여겨 보자. 소니 QX100은 NFC(근거리무선통신)와 와이파이(Wi-Fi)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할 수 있다.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클립형 액세서리 어댑터를 활용해 대부분의 스마트폰(너비 54~75mm, 두께 13mm 이하)에 장착이 가능하며, 카메라 본체에 줌과 셔터 버튼이 있어 스마트폰에 부착하지 않아도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도 줌 기능 제어 및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플레이 메모리즈'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한 뒤 QX100을 연동하면 피사체 확인·조리개 값·노출 보정 등 세부 촬영 환경도 스마트폰에서 조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원격 촬영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물리적으로 연결하지 않더라도 단체 사진과 셀프 촬영, 풍경 사진 등 다양한 앵글의 사진을 담을 수 있다.

QX100은 소니의 렌즈 일체형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RX100 II의 사양을 그대로 계승했다. 2020만 고화소의 1.0타입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를 탑재했다.

 

3. 후지필름

후지필름  ‘X-A1’

기존에 흔히 볼 수 없었던 색상을 과감하게 적용해 여심을 공략하는 카메라도 눈에 띈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의 렌즈 교환형 카메라 X-A1은 미러리스 카메라로서는 흔치 않은 레드와 블루 색상을 적용했다. 특히 레드 컬러는 디자인에 민감한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레트로한 디자인에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줘 봄 나들이 패션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사진 촬영에만 풍경을 담기 아쉬웠던 사용자라면 후지필름의 X-A1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X-A1의 경우 초당 30프레임의 풀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92만 화소 3인치 틸트 액정이 장착됐으며, 3:2의 비율의 3인치 액정으로 일반적인 16:9 비율의 액정보다 27% 넓게 보면서 사진 촬영을 하고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1630만화소 APS-C사이즈 CMOS 센서를 탑재했으며, 13종의 아트필터, 5종의 필름시뮬레이션 모드, 두 개의 이미지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만드는 다중노출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4. 니콘 

니콘 'D3300'

조작성이 한층 강화된 니콘 DSLR 카메라 'D3300'도 사진 촬영 입문자나 여성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D3300에는 액정 모니터에 표시되는 안내에 따라 촬영하는 ‘가이드 모드’가 있어 몇 번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촬영 환경이나 피사체에 적합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항공기나 자동차에 쓰이는 신소재를 채택해 무거운 DSLR 보디 무게를 410g으로 줄였다.  뼈대와 몸체가 하나로 이뤄진 형태의 '모노코크' 구조를 채택해 크기(124mm x 98mm x 75.5mm)로 줄였다는 것이 니콘 측의 설명이다.

보디 뿐만 아니라 렌즈도 소형 경량화를 위해 기존 모델보다 부피와 무게를 줄였다. .D3300과 함께 출시된 DX 포맷 표준 줌 렌즈 ‘AF-S DX NIKKOR 18-55mm f/3.5-5.6G VR Ⅱ’에 카메라 렌즈가 본체 안에 수납되는 침동식 구조를 채용해 부피 약 30% 감소를 실현했다는 것.

DX 포맷 DSLR 카메라의 보급 모델로 유효 화소수 2416만 화소의 DX 포맷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광학 로우 패스 필터를 제거해 높은 해상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D3300은 1920x1080 해상도에 60프레임의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동영상 촬영 시 셔터 속도와 ISO 감도를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 커넥터 WU-1a를 별도로 구매해 카메라에 장착하면,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 기기에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