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나이가 들면 ‘나잇살’이 생긴다고 한다. 배, 팔 등에 붙은 군살을 일컫는 나잇살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30대가 되면 성장 호르몬이 10년마다 14.4%씩 줄어드는데, 이때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신진대사량도 떨어진다. 그러면서 줄어든 근육 대신 지방이 생겨나는 것. 게다가 40대가 되면 신체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기초대사량은 물론 신진대사량까지 줄어든다. 특히 40대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대사량 감소와 함께 지방축적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게다가 요즘에는 쌀쌀한 날씨 탓에 살이 찐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도 많다. 두꺼운 옷이 찬바람뿐만 아니라 볼록한 뱃살과 늘어진 살들도 가려주고 막아준다는 안일한 생각 때문.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5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적당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매일 30분 이상 자신의 체질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매일같이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이 하루 세 끼 골고루 밥을 챙겨 먹으며 운동까지 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또한 지방이 뭉쳐 있는 옆구리나 허벅지, 윗배 등은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 완벽하게 빼기는 어렵다. 그래서인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시술로 눈을 돌리게 된다. 지방분해 주사부터 지방흡입수술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요즘에는 쉽고 아프지 않게 지방을 없애는 치료법을 선보이고 있어 피부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얼려서 지방을 없애는 젤틱은 비만 치료 기기 중 유일하게 미국 FDA로부터 국소비만치료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 식약처에서도 피하지방층 감소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 기존의 레이저 비만 치료나 지방흡입수술과 달리 피부 처짐 등의 부작용이 없고 뱃살, 팔뚝살 등의 국소부위 치료가 가능해 몸매를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마취가 필요 없을 정도로 통증이 거의 없고 피부 손상도 적어 획기적인 시술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젤틱 냉동지방분해술은 지방세포를 얼려 자가세포사멸 작용에 의해 지방세포가 자연스럽게 없어지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후 약 2주 후부터 지방세포의 사멸이 진행되기 시작하여 시술 3개월까지 지방층의 감소가 일어나게 된다. 인위적으로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현상인 지방세포의 사멸을 이용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젤틱을 시술할 땐 먼저 울퉁불퉁 살이 나온 부위에 젤 패드를 얹은 후 흡입기를 장착한다. 그 후 공기압을 이용하여 시술 부위를 강하게 빨아들이는데 이때 흡입된 지방층이 흡입기 내부에 위치한 냉각판에 노출되어 저온으로 치료가 된다. 시술시간은 한 부위에 대략 1시간이 소요되나 주로 앉은 자세로 시술을 받을 수 있어 음악 감상을 하거나 비디오 시청, 인터넷, 독서 등을 하며 편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게도 적합하다.

‘오늘부터 다이어트 해야지’ 하고 생각하는가. 바로 지금이야말로 시술을 받은 후 긴 옷으로 가려 아무도 모르게 살을 뺄 수 있는 계절이다. 더 이상 출렁거리는 볼록한 뱃살을 두꺼운 옷 때문이라며 스스로 위로하지 말고 봄이 오기 전, 몸매 관리에 집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