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대한성공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무의탁 노인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금 4000만 원을 전달하고 봄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가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을 위한 ‘무의탁 빈곤 노인 의료·문화 지원 사업’에 4000만 원을 지원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5월12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대한성공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무의탁 노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참석한 노인들에게는 마당놀이 ‘홍길동전’ 관람 지원 등 다양한 봄나들이 행사가 제공됐다.

무의탁 빈곤 노인 의료·문화 지원은 65세가 넘은 무의탁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성 질환 관리, 일상 의료비와 수술비 등 긴급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3년부터 대한성공회 나눔의 집 협의회를 통해 지원됐으며, 지난해까지 약 18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지원 금액은 2억5000여만 원에 이른다.

남궁민 본부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오랜 시간 병을 방치해 수술이나 장기 입원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많다”며 “외롭고 힘들게 지내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폰뱅킹 이용한 보이스 피싱 기승

신종 전화금융 사기(보이스 피싱)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우체국과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것은 이전과 같지만, 집배원이 배달하지 않는 우체국카드가 반송됐다는 전화로 폰뱅킹에 가입시킨 후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등 사기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우체국 카드가 반송됐다고 속이고, 폰뱅킹에 가입시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직접 돈을 빼가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전 금융사기는 피해자가 자동화 기기에서 범인의 계좌로 돈을 이체했던 반면, 최근에는 범인들이 비밀번호를 알아내 직접 이체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에서 발급한 카드를 집배원이 배달하는 경우는 없다”며 “업무 제휴를 맺은 타 금융기관의 카드일지라도 전화로 반송안내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우체국에서는 정기예금을 중도 해약하거나 신규 개설할 때 이체 한도 금액을 높이고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전화금융 사기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보이스 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피해 예방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87건의 전화 사기를 막았으며, 피해 예방 금액은 15억 원에 달한다.

우정사업본부 출범 10주년 사진공모전
우정사업본부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우정사업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

작품 주제는 우체국택배, 우체국예금, 우체국보험사업 등 우정사업을 표현하고 상징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다만 로고, 유니폼, 우체국 소품, 우체국 건물 등 우정사업과 관련된 것임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출품작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간단한 색 보정 외에 포토샵 등 컴퓨터그래픽, 디지털 합성작품은 제외된다.

대상과 금상 1명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 원과 70만 원, 우정사업본부장 상장이 주어진다.

접수는 6월14일까지며, 입상자는 25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