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가 ‘이효준(후후)’의 꿈(사진제공=INR)

20여 년간 디자이너로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이효준이 ‘후후’라는 예명을 갖고 미술 작가로 변신해 첫 개인전을 연다. 3월 7일부터 3월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EW 갤러리 신관 개관 기념으로 열리는 초대 개인전의 주제는 ‘본능을 향한 색의 향연’이다.

작가는 문득 나이를 먹어가면서 본능적인 색의 감각과 아름다움을 영영 찾지 못하고 인생을 마무리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단다.

그의 작품 속에서의 색은 내재된 고독과 홀로 남겨진 자의 처연함이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몸부림친다. 후후는 “오십 줄 들어서는 늦깎이 예술가로서의 창작활동이 한 없이 외롭고 처절하고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이 같은 심상이 작품 속에 배어든 셈이다.

고독과 처연함뿐만이 아니다.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다. 그는 “내면에 숨겨진 가장 솔직한 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 안에 내재된 본능과 꿈을 오색찬란한 색으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때문인지 그의 작품 속의 태양은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하고 차갑게 얼기도 하며 온화하게 미소 짓기도 한다.

2013년 한 해 동안 그려낸 역작 ‘꿈’ 시리즈는 이 같은 색의 변화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한편의 성장 드라마를 완성하듯 색에 대한 고민과 성장통, 목표 지점에 도달했을 때의 희열을 ‘꿈’에 모두 담았다.

 

[전시회 일정]

EW 갤러리 신관 개관 초대 개인전

‘본능을 향한 색의 향연’

장소: EW 갤러리 (서울 서초구 반포동 816 3블록 19-2)

전시 기간: 2014. 3. 7~3. 20(오프닝 3. 7(금) 오후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