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이 임박한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시퍼(39)가 만삭의 누드를 공개했다. 패션잡지 <보그> 독일판은 6월호 커버에 배가 불룩한 시퍼의 누드 사진을 실었다.

이는 1991년 연예잡지 <배니티 페어> 커버에 임신 7개월 된 몸으로 등장한 여배우 데미 무어를 연상케 한다. 지난 1월 임신 사실을 공개한 시퍼와 남편인 영화감독 매튜 본 사이에는 이미 두 아이가 있다.

지난 2002년 본과 결혼한 시퍼는 모델 일을 잠시 접었다.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부부는 첫 아이를 갖고 난 뒤 곧 다시 임신을 결심했다. 시퍼는 “임신하는 게 좋다”고 한 마디.

한편, 영국 출신의 가수 겸 배우 겸 모델인 샤넬 헤이스(23)도 대중잡지 <클로저>에 만삭의 누드를 공개했다. 영국에서는 만삭의 배를 기념사진으로 남기는 임신부가 늘고 있다. 출산 전 만삭의 누드 사진을 찍어 거실이나 침실에 자랑스럽게 걸어놓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이는 무어가 만삭의 몸으로 누드 포즈를 취한 뒤 서서히 불기 시작한 유행이라고.

호주서 처녀성 경매, 다큐로 제작 예정
호주 멜버른의 한 영화 제작자가 남녀 동정(童貞)을 경매에 붙일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경매는 미국 네바다 주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번 발상은 영화 제작자 저스틴 시즐리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이번 경매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할 생각이다.

시즐리는 1년 넘게 경매에 나설 동정 남녀를 물색해왔다. 경매는 애초 호주에서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형법에 저촉될 위험이 있어 미국 네바다 주로 옮기게 된 것이라고. 그는 네바다 주의 한 성매매 업소에서 입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매를 실시하게 된다.

자신의 처녀성을 이번 경매에 내놓은 여성은 시드니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베로니카(21·가명)다. 부모는 이 소식에 몹시 화를 냈다고. 자신의 동정을 경매에 내놓은 남성은 지금까지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정당 ‘가족제일당’을 이끄는 스티브 필딩 상원의원은 이번 경매에 대해 “얼토당토않은 작태”라고 비난했다. 호주가족협회도 “이번 경매가 용인될 경우 향후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축구선수 여친들, 월드컵 유니폼 경연

월드컵을 앞두고 각국 대표 선수들의 여자친구 혹은 부인이 유니폼 모델로 나섰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일>에 따르면 각국 대표선수들의 여친을 모델로 내세운 업체는 움브로.

움브로는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 모델로 피터 크라우치(토트넘)의 여자친구인 애비 클랜시를 내세웠다. 하지만 크라우치는 아직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상태.

유니폼에는 다시 디자인한 각국의 휘장이 새겨져 있다. 휘장 디자인 재작업에는 낙서예술가, 만화가, 문신사 등이 참여했다. 유니폼 셔츠 한 장 값은 최저 40파운드(약 6만9000원).

클랜시 외에 프랑스 축구 스타 가엘 클리시(아스널)의 부인 샤를렌 쉬릭, 이탈리아 대표선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피오렌티나)의 여친 알리체 브레골리, 우루과이 대표선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의 부인 사이라 나라 등도 모델로 합류했다.

의원, 의회서 포르노 보다 딱 걸렸어!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상원의원이 지난주 주(州) 의사당에서 토론 도중 포르노를 들여다보다 현지 언론 매체 카메라에 딱 걸렸다.

현지 언론 선샤인 스테이트 뉴스가 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마이크 베넷 주 상원의원은 의제 토론 도중 비키니 차림의 네 여성 사진을 들여다 보고 있다.

공개된 동영상에서는 여성들 가슴이 까만 띠로 처리됐지만 원래 그대로 노출된 사진이라고. 베넷 의원은 사진을 몇 초 들여다 보다 잽싸게 창을 닫는다. 이후 개가 등장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그는 자기 모습이 찍혔다는 것을 알고 “e메일을 열어봤을 뿐”이라며 “화면에 이상한 사진이 뜨길래 깜짝 놀라 꺼버렸다”고 해명했다.

이에 선샤인 스테이트 뉴스 기자가 “그러면 동료 의원들이 낙태 법안을 둘러싸고 한창 토론하는데 왜 e메일 첨부파일을 열어봤느냐”고 묻자 베넷 의원은 “따분해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주의! 매춘부”, 그래서 어쩌라고
이탈리아 동북부 트레비소에 이런 교통표지판이 있다. “주의! 매춘부.”(attenzione prostitute)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이 교통표지판 탓에 운전자들이 되레 헷갈리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세모꼴 빨간 테두리 안에는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핸드백을 들고 하이힐을 신고 있는 가슴 큰 한 여성이 그려져 있다. 이 표지판은 한 도로변에 30개 정도가 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의! 매춘부.” 도대체 무슨 뜻일까.
현지 주민 디노 베치노(34)는 “자동차 타고 달리다 표지판이 시선에 들어와 속도를 늦췄다”며 “표지판을 자세히 들여다 보기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무단 횡단하는 매춘부를 조심하라’는 얘기인지, 아니면 ‘인근에 매춘부들이 있으니 잘 해보쇼’라는 얘기인지 헷갈린다”고. 3km 정도 달리는 사이 ‘거리의 여자’ 35명을 목격했다는 한 주민은 “표지판 때문인지 밤이면 도로변이 후끈 달아올라 자동차 전조등으로 불야성을 이룬다”고.

이진수 아시아경제 기자 commu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