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강남구청과 U-Learning Zone 구축에 관한 제휴를 맺고, 유무선통합을 활용한 교육 및 주민행정 서비스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왼쪽)과 맹정주 강남구청장이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를 실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해로 삼고 주력인 신성장동력 사업과 IPTV를 앞세워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물론 신규 성장 기반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고객가치 중심 경영과 내실 있는 성장을 두 축으로 유무선 통합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2011년 유무선 통합 1위’를 목표로 사업 전방위에 걸쳐 SK텔레콤과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3월 말 현재 초고속 인터넷 388만 명, 전화 331만 명, IPTV 88만 명 등 모두 810만에 육박하는 가입자 기반을 토대로 △유무선통합(FMC) 리더십 △고객경험관리(CEM) 리더십을 확보해 지속적 수익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유무선 컨버전스의 대표 주자인 FMC (Fixed Mobile Convergence)를 필두로 기업 사업을 강화해 이 부문 선두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SK텔레콤과 공동으로 포스코, 동부그룹의 FMC 사업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구청과 광주교대와 함께 유무선 통합 서비스 제공에 관한 제휴를 맺는 등 기업, 공공기관, 대학교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 SK브로드밴드는 올 한해 △현장 접점 대 고객 활동 강화 △고객 중심 경영 리스크 최소화 △고객경험관리(CEM, Cus tomer Experience Managemenrt) 등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위한 3대 과제를 실천해 고객에게 인정받는 고객가치 1등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사업별로 초고속 인터넷 부문은 SK텔레콤과 유무선 결합 상품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고 현장 접점의 고객 신뢰도를 끌어올려 가입자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300만 가입자를 돌파한 유선전화 사업은 일반전화와 인터넷전화를 투 트랙(Two-track)으로 균형 있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IPTV는 오픈 IPTV와 콘텐츠 수급 효율화를 통해 가입자 기반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영업 채널 확대를 통한 유통구조 고도화, 네트워크 인프라 향상을 통한 품질 제고 등 본원적 경쟁력 확대 노력도 꾸준히 추진해 급변하는 유무선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실질적인 수익성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신규 브랜드 앞세워 시장 공략
SK브로드밴드는 새로운 대표 브랜드 ‘B’를 앞세워 유선 서비스 경쟁력 확충과 SK텔레콤 ‘T’브랜드와의 시너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신규 브랜드 B는 회사명 ‘브로드밴드(Broadband)’를 상징하는 동시에, 최상(Best)의 서비스로 최고의 찬사(Bravo)를 받겠다는 의지와, 어려운 상황을 돌파(Breakthrough)해 기존 통신 서비스를 뛰어넘는(Beyond) 혁신적이고 편리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B’는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표 브랜드 ‘T’ 와 동일한 로고 타입과 색상을 이용해 SK의 통신 브랜드 간 통일감을 완성했다.

또 T와 마찬가지로 뫼비우스의 띠를 모티브 삼아 고객과 기업, 앞과 뒤, 시작과 끝, 안과 밖이 동시에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나타낸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표 브랜드 T의 경쟁력을 공유해 B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고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8년 3월 SK텔레콤과 한 가족이 된 뒤 9월에는 ‘SK브로드밴드’로 CI를 변경, 기업 아이덴티티를 이어받은 바 있다.

브랜드를 재정비한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다양한 결합상품으로 통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유선 서비스 간 결합상품인 ‘B 세트’, 유무선 결합상품인 ‘T밴드’ 등 고객의 요금 혜택을 확대한 다양한 결합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B 세트는 고객에게 최대 15% 요금 할인과 함께 약정 기간에 따라 추가로 10% 요금 할인 혜택을 준다.

또 T밴드 상품을 통하면 SK텔레콤 T고객은 초고속 인터넷과 이동통신 기본료가 함께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의 요금 절감 효과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은 “B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유선통신 분야에서 브랜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 중심 경영과 내실 성장을 두 축으로 SK텔레콤과 시너지를 이뤄 컨버전스 시대의 유무선통합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성 기자 coo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