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코노믹리뷰 손예술 기자.

 

2013년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1100억엔(1조1680억원) 가량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소니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모바일 부문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늘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 2014에서 소니는 관련 역 전 곳에 소니의 제품을 선전하며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MWC로 가는 마지막 역인 'Europe/Fira'에는 'The best of sony(소니의 최고작)'이란 문구와 함게 스마트 워치와 지난 CES 2014에서 공개한 헬스 웨어러블·엑스페리아를 배치한 광고가 붙어 있다. 역 벽면은 물론이고 에스컬레이터 옆 면과 그리고 역을 나선 뒤 보이는 모든 벽에는 자사 제품을 알리기 위한 문구와 사진이 붙어있다.

이같이 소니가 모바일 부문의 기기를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선 것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소니의 '몸부림'으로 해석된다. 소니는 현재 PC사업을 정리하고 TV사업은 분사 후 50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예고하고 나섰다. 또 지난 2월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소니의 시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이 등급은 투기(Junk)등급 바로 윗단계이며, S&P는 소니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때문에 소니는 지난해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모바일과 엔터테인먼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MWC 2014에서 전 세계 글로벌 모바일 콘텐츠과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모인 가운데 새로운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손예술 기자 gwgwgw@econov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