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안현수에게 금메달 획득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푸틴 대통령은 안현수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안현수는 2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1분 25초 325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러시아 쇼트트랙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 3관왕 후 8년 만에 자신의 네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푸틴 대통령은 축하 전문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상대보다 더 빠르고 강했으며 기술적으로도 더 뛰어났다"며 "우리의 응원도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고 격려했다

16일 푸틴 대통령의 페이스북 공식 팬페이지에서는  안현수가 경기 후 러시아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을 대문에 내걸었다. 사진 설명에는 "빅토르 안이 (러시아의) 3번째 금메달을 가져왔다"라고 적혀있다.

한편 소치 동계올림픽이 시작할 무렵, 뉴욕타임즈가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에 대해 보도하면서 “안현수가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것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매우 만족했다”고 전한바 있다. 이렇듯 '강철의 사나이'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이 안현수에게 이러한 애정을 과시하면서 안현수에 대한 러시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