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는 11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주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다. 금메달 유망주 이승훈과 모태범이 모두 아쉬운 성적으로 경기를 마친 지금, 이상화가 한국 선수단에게 첫 금메달을 안겨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에게는 아직 메달 소식이 없다. 지난 10일 펼쳐진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미끄러지던 신다운과 함께 이한빈 선수도 넘어졌다. 이한빈 선수는 결승 진출 자격을 부여 받았지만 넘어질 때 날에 문제가 생겨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결승전에서 이한빈 선수는 6위를 기록했다. 이렇듯 유난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가 계속되면서 국민들도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이상화에 경기에서 이변이란 없었다. 지난해 네 차례 월드컵 정상을 차지한 이상화는 무려 세 차례나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500m 36초36이라는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경기에서 예니 볼프(독일)는 헤더 리처드슨(미국) 같은 각국의 강호들과 경기를 펼치지만 사실 이상화의 가장 큰 과제는 자신의 기록을 갱신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이상화는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보와 함께 가장 마지막 조인 18조에 이름을 올렸다. 과연 메달에 목마른 대한민국에게 첫 금메달을 선사할지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