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경기 첫날인 8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이채원은 러시아 크로스컨트리 여자 7.5㎞+7.5㎞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44분17초2를 기록해 61명 중 54위로 경기를 끝마쳤다. 하지만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이 종목 58위에 그친 데에 비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채원은 오는 11일 여자 개인 스프린트 프리스타일 예선전, 13일 여자 10km 클래식 종목에도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어 이승훈은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 25초 61로 12위를 기록했다.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팀과 함께 프랑스에서 고지대 훈련을 받아가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경기인 만큼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서정화와 서지원이 여자 모굴 2차 예선에서 서지원은 15.40점으로 13위, 서정화는 14.16점으로 14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서정화는 6일 1차 예선 당시 연습 도중 입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하지만 부상에도 불구하고 2차 예선에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예선 탈락했다.

이인복은 바이애슬론 남자 10km 스프린트에서 28분35초9를 기록하며 87명의 선수 중 82위에 머물렀다. 이인복은 지난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88명의 선수 중 71위에 오른 바 있지만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는 지난 대회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이인복은 오는 13일 밤 11시 바이애슬론 남자 20km 개인 경기에 출전한다.  지난해 노베메스토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개인전 72위를 기록하며 같은 대회내 스프린트 종목에서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어 다가오는 개인전에서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는 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72.90점을 받아 1위에 올랐고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70.84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에 실패하며 3위를 기록했다.

한편  김현기, 최서우, 최흥철, 강칠구가 출전한 스키점프 노멀힐 경기에서 한국은 강칠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이 예선을 통과해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결선은 10일 새벽에 열린다.

올림픽 두번째 날 경기는 9일 7시(현지시간)에 황준호가 출전하는 크로스컨트리로 시작해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바이애슬론, 루지, 스키점프 등 6개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