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선수가 스벤 크라머 선수의 올림픽 신기록 앞에서 부담감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소치에서의 국내 첫 금메달 획득을 노렸으나, 아쉬운 성적을 내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승훈 선수는 8일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드아레나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3조 경기에서 6분25초 51의 기록을 냈다. 이는 이승훈 선수가 원래 갖고 있던 최고 기록 6분10초에 비하면 매우 뒤처진 기록이다. 이승훈 선수는 이 경기에서 전체 12위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맞수였던 네덜란드 스벤 크라머 선수의 올림픽 신기록 등에 긴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2010년 열린 벤쿠버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이승훈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크라머 선수는 미국의 조나던 쿡 선수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친 것은 물론이고, 올림픽 신기록 6분10초76의 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날 경기에 같이 출전한 김철민 선수는 4조 경기에서 6분37초28의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