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체결가코스피 등락률코스닥 체결가코스닥 등락률
   2월 3일   1919.96   -1.09%    513.62    -0.31%
   2월 4일   1886.85   -1.72%    507.56    -1.18%
   2월 5일   1891.32    0.24%    505.62    -0.38%
   2월 6일   1907.89    0.88%    509.87     0.84%
   2월 7일   1922.50    0.77%    514.45     0.90%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 1.3% 하락했다. 주 초반 코스피는 지난주 결정된 미국 양적완화 추가 축소로 인한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여파로 1920p 선을 하회하며 출발했다. 이후 미국 ISM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코스피 1900p 선도 붕괴됐다.

주 중반,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기관 순매수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후 기관 순매수가 지속되며 코스피는 1900p 선을 회복한 후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KDB대우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움직임에 대해 ‘낙폭 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전히 대외 리스크 요인(미국 및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이 상존해 있어 상승 모멘텀은 약하지만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1900p 선 위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4분기 어닝시즌 마무리 국면, 이머징 국가의 경제지표, 옐런 신임 연준 의장의 연설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4분기 어닝시즌도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1분기 기업 실적 추정치의 하향 조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부진에 대한 부분은 주가에 선(先)반영돼 있어 조정 압력은 크지 않다.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CDS 프리미엄 등 이머징 리스크 지표들도 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반전에 이어 대만, 태국에서의 외국인 매도세 역시 둔화될 것이다.

더불어 다음 주에는 옐런 신임 연준 의장의 연설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 옐런 의장은 11일과 13일 각각 하원 주택금융서비스 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2월 FOMC가 없는 만큼 이번 연설에서의 코멘트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다소 낮춰줄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의장의 증언에서는 양적완화 축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가 기본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방향을 재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향후 통화정책의 경로에 따라 이머징 마켓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는 속도 조절될 전망이다.

반면, 다음 주 발표될 중국의 유동성과 수출 등 실물지표는 둔화가 예상돼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지수의 상승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매크로 서프라이즈지수 역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낙폭을 메우는 과정에서 중소형주보다는 낙폭 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 높다. 섹터별로는 원화 강세 둔화와 신차 출시 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 및 부품주,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은 은행과 조선, 정유/화학 섹터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