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은 올해 1월 8개시‧도 월세가격이 전월(’13.12월) 대비 0.1% 하락해 10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달 월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전세의 월세전환 현상지속에 따른 초과공급으로 수도권은 0.2% 하락한 반면, 지방광역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강북지역(-0.1%)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일부 신규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초과공급 및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이 우세해 가격 하락세가 유지됐으며, 강남(-0.4%)은 임대인의 월세선호와 임차인의 전세선호로 인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며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지역은 용인, 부천, 양주 등에서 근로자 이주수요, 전세에서 월세로의 수요 전환 등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성남, 고양, 안산, 군포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초과공급 지속, 수요부진 등으로 경기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인천지역은 서구, 중구, 부평구 등을 중심으로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전세의 월세전환으로 인한 초과공급 상태가 지속되며 인천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대구(0.1%)는 혁신도시 이주수요의 증가 등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부산, 광주는 보합, 대전(-0.2%), 울산(-0.1%)은 계절적 비수기 및 월세 공급증가로 가격하락세가 지속돼 소폭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전 유형이 하락했으며 △오피스텔(-0.3%) △연립/다세대(-0.2%) △아파트(-0.2%) △단독주택(-0.1%)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오피스텔(-0.3%) △연립/다세대(-0.3%) △아파트(-0.3%) △단독주택(-0.2%) 순으로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연립/다세대(0.0%) △아파트(0.0%)는 보합, △오피스텔(-0.1%), 단독주택(-0.1%)은 하락했다.

월세이율은 8개시도 0.80%로 전월대비 0.01% 하락했고, 수도권 0.79%, 서울 0.75%로 조사됐다. 광주, 울산(0.89%)이 가장 높고 서울 강남(11개구, 0.73%)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매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정보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