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광염 환자의 90% 이상은 여성이며 특히 40대 이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2012년 방광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방광염 진료 환자는 연평균 3.1%씩 증가했고 2012년 진료 인원 가운데 여성이 143만1458명, 남성이 9만1988명으로 여성이 94%를 차지했다.

염증성 질환인 방광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영훈 교수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아 세균이 요도를 따라 방광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더 높다.

유독 40대 이상 여성의 발병률이 높은데 이는 폐경 이후 배뇨기능 저하, 방광점막의 방어력 감소 등으로 세균 증식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라는 것.

또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경우 균이 방광 안에 오래 머물게 돼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적당량의 수분을 섭취해 소변을 원활히 배출하는 것이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