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는 가운데 금융혜택 등을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 등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 R-easy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의 주택전세가격은 전달 대비 0.58% 상승했으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0.62%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경기도는 0.7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률 상위지역은 안양 동안구(1.6%), 일산 동구(1.58%), 성남 분당(1.46%), 수원 장안구(1.35%), 수원 영통구(1.27%), 남양주(1.18%), 서울 중구(1.17%) 순으로 분석됐다.   이들 지역은 서울 중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경기권으로, 한 달 사이 1% 이상 상승해 수도권 전세가 고공행진에 불을 붙이고 있다.

특히 수원 영통구와 장안구는 지난해 말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초과, 일대 전세난을 예고하고 있다. 영통구의 전세가율은 70.5%, 장안구는 70.2%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세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각종 금융혜택 등이 주어지는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및 잔여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일산 동구 백석동 일대에서는 요진건설산업이 ‘일산 요진 와이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최고 지상 59층, 주상복합 아파트 6개동 2404가구, 오피스텔 293실(추후 분양예정) 규모이며 아파트는 전용 59~244㎡로 이뤄졌다.

수원 영통구에서는 SK건설이 ‘영통 SK VIEW’의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총 710가구로,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계약금 2회 분할 납부가 가능하며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 금융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민영 아파트 ‘별내 푸르지오’가 분양 중이다. 계약금 10% 중 1차 500만원을 납부한 후 한 달 이내 나머지를 납부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유경석 일산 요진 와이시티 분양팀 실장은 “전세가 상승률이 평균 이상을 웃도는 지역들은 그만큼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잠재수요가 많다고도 볼 수 있다”며 “전세가 상승률이 두드러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세입자들의 상당수가 내집마련을 고심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 내 미분양 해소에도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