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코노믹리뷰 이미화 기자]
귀경길 주유비, 친척 선물, 제수 용품도 챙겨야 하는 설이다. 얇아진 지갑이 고민이라면 쓰고 있는 카드 혜택을 다시 한번 꼼꼼히 체크해보자. 일부 카드는 귀경 교통비는 물론이고 제수용품, 설 선물 구입비에 대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카드사 포인트로 설 선물 세트를 할인받아 살 수 있는데다가 사용 금액에 따라 '풍성한'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설을 맞아 카드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교통비, 제수 준비, 선물세트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할인과 캐시백, 마일리지 적립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제공한다. 어차피 써야 할 돈이지만 좀 더 아끼고 합리적으로 쓸 수는 없을까. 한 장쯤은 가지고 있을 신용카드를 활용해보자.

삼성카드는 설맞이 실용의 경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 주유소, 고속버스, 철도, 항공업종 이용자 1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최대 200만원을 캐시백으로 지원하는 ‘교통비 지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2월 3일까지 삼성카드 네 개 업종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응모하고 해당 업종의 이용조건에 맞춰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된다. 주요 할인점, 전국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50만원 이상 사용 시에는 50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결제 즉시 할인받을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도 있다. 11번가에서는 카테고리별 최대 11% 즉시할인, 롯데닷컴 일반 및 백화점 상품을 최대 12% 할인과 추가 7% 중복할인 쿠폰 등 4종 특별 쿠폰이 제공된다. 롯데닷컴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하면 최대 10만 롯데포인트를 제공한다. 삼성카드 쇼핑몰 설맞이 기획전에서 합산 15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 신세계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신한카드는 귀성·귀경 교통비, 제수·선물 구입, 여행비용 지원과 합리적 소비와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신(新) 나고 설(雪)레는 복복(福福)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25일부터 2월 4일까지 20만원 이상 주유하고 후불 하이패스로 통행료를 결제하면 통행료의 5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총액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모든 응모고객의 할인점, 백화점, 홈쇼핑, 전자상거래 등 유통업종 이용금액 중 개인 비중에 따라 캐시백을 제공하는 제수·선물비용 지원 이벤트도 있다.

5000명의 고객이 응모하고 참여고객의 결제 금액이 50만원, 총 대상점의 결제 총액이 10억원 이라고 가정해보자. 결제 총액에서 내 결제액이 차지하는 비율, 즉 받을 수 있는 캐시백 비율은 0.05%가 된다. 이 경우 2000만원의 0.05%인 1만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참여고객이 4만 명, 5만 명을 넘으면 캐시백 총액이 각각 3000만원,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행사기간동안 받은 포인트·마일리지·할인 혜택을 한번 더 제공하는 더블 혜택 이벤트도 있다. 5일이상 이용하고 총 결제액이 50만원 이상인 고객 대상으로 별도의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홈페이지에서 새해소원을 빌면 헬스자전거(30명), 100만원 캐시백(5명), 호텔 식사권(30명), 몽블랑 볼펜(10명)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가고 싶은 여행지를 선택해 응모하면 경품을 주는 행사도 있다. ‘2월 러시아 소치’, ‘5월 제주도’, ‘6월 브라질’, ‘9월 동남아’, ‘9월 인천’ 중에서 하나를 고르면 여행상품권 200만원(1명), 여행용 캐리어(3명), 아이패드 미니(5명)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또 응모고객 중 여행업종에서 결제한 고객 3명에게도 맥북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번 복복 페스티벌은 분야별로 고객의 참여도가 높아지면 추가 혜택을 더 제공하는 ‘The more~’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눈에 띈다. 통행료 캐시백을 제외한 나머지 행사는 2월 4일까지이며, 모든 행사는 홈페이지에서 응모해야 한다.

현대카드는 쇼핑과 외식, 레저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할인과 M포인트 활용, 무이자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31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현대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설 선물세트를 최고 30% 할인해준다. 또한 구매금액에 따라 5000원에서 50만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에서 가전제품을 3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6개월 무이자할부, 홈플러스는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할부와 5000 M포인트 사용 혜택이 주어진다. 롯데마트에서는 2월 2일까지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6, 10개월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

잠자고 있는 M포인트가 있다면 적극 활용해보자. 전국 GS25에서 설 선물세트 행사 품목을 구매하면 100%, 정관장에서는 24일부터 30일까지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1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에는 피자헛과 T.G.I 프라이데이에서 이용금액의 절반을, 매주 수요일에는 도미노피자와 불고기브라더스에서 각각 결제금액의 40%와 50%까지 M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G마켓과 옥션 각 10%, 인터파크에서 20%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고, 11번가 특정 카테고리와 설 행사품목은 최고 11% 즉시 할인되며, 쇼핑몰별로 다양한 무이자할부 혜택도 있다.

BC카드는 갑오년 말의 해를 맞아 말을 마스코트로 하는 명품 브랜드 경품을 준비했다. 전일 1만원 이상 결제 시 1회 응모권이 주어지며 행사기간 중 1일 1회 응모 가능하다. 설을 넘어 동계올림픽 기간까지 적용되는 대중교통비 캐시백도 잘 활용해보자. 홈페이지 응모고객에 한해 22시부터 02시까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비의 50%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행사기간은 28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로 신청일부터 행사 종료일까지 적용되니 빨리 신청할수록 이득이다. 모바일 체크카드로 결제 시 5% 청구할인과 고객당 최초 1만원 캐시백, 결제 승인번호에 2014 포함 시 10만원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있다.

하나SK카드는 모바일 카드 혜택이 쏠쏠하다. 홈플러스, CJmall, 현대Hmall 앱이나 모바일웹에서 5만원 이상 쇼핑 시 7% 청구할인 해준다. 쇼핑몰별로 기간이 다르니 잘 확인해야 한다. 쇼핑과 주유 업종 간 크로스 혜택으로 CJ몰, SK주유소, 롯데마트, 이마트, 등 한 곳에서 일정 금액이상 결제하면 다른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10만원 이상 이용하고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 415명에게 50만원 백화점 상품권, 순금 1돈, VIPS 2인 외식 상품권, 죠스떡볶이 떡튀세트 등을 증정하는 ‘설맞이 설(雪)렘 이벤트’와 기간 중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에서 우리카드를 이용하고 홈페이지 응모 고객 중 3000명을 추첨하여 5000포인트를 지급하는 ‘설맞이 덤 이벤트’를 실시한다.

외환카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쿠폰과 청구할인, 대형마트에서 설 선물세트 할인 및 금액별 상품권을 제공한다. 학원, 보험, 자동차 정비 등 생활편의업종으로 범위를 확대해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도 진행한다. 24일부터 2월 3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만원 이상 사용하고 응모한 고객에게 예스포인트 2000점을 적립해준다. 주유소 이용 후 응모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모바일 주유권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