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루에도 몇 번씩 흘러내리는 안경을 손으로 들어 올려 고쳐 써야 한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덜하지만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불편함이 더하다. 뿐만 아니라 급한 일이 생겨서 뛰거나 운동을 할 때, 특히 자전거 라이딩을 할때에는 양손이 자유롭지 못해 잘못하면 안경이 떨어져 망가지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안경이 흘러내릴 경우, 각막과 렌즈의 정점간 거리가 길어지고, 이에 따라 교정상태와 교정시력에 영향을 줘 안경의 시력 교정효과가 줄어 들 수도 있다. 처음 안경을 맞출 때 피팅을 아무리 잘해줘도 흘러내림을 막을 수는 없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은근히 짜증나는 일이다.

이런 가운데 안경다리에 끼우는 것만으로 안경의 흘러내림과 코눌림을 방지할 수 있는 '지슈즈(안경신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말 그대로 안경신발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가볍고 반영구적이며 4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콧잔등에 안경자국이 심하게 남는 사람에게 유용한데 개발자인 지슈즈의 오중수 대표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정도가 안경을 쓴다는 통계가 있다"며 "저 역시 안경을 쓰면서 느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런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슈즈'는 실용신안 출원중이며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 수출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