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규)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13년 12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13년 12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059천원으로 1년 전인 ‘12년 12월말(7,977천원) 대비 약 1%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각각 서울(2.9%), 수도권(5.3%) 및 지방(2.2%)의 분양가격이 상승한 반면, 6대광역시의 분양가격은 하락(△2.1%)한 것으로 조사됐다.

‘13년 한 해 동안 아파트 분양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경기도로, ‘12년에 비해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약 150만원(16%)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의 연이은 분양에 따른 가격 상승세로 올해 경기도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10,855천원)은 인천(10,204천원)을 앞질러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다음으로 분양가격 상승폭이 큰 지역은 제주도였다. 제주도는 10월 영어교육도시 내 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되며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00만원(14.6%)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대구는 지난해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약 84만원(11.7%) 가량 오르며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분양가격이 상승한 지역이었으며 분양가 순위도 한 계단 상승해 ‘13년 12월 기준 전국에서 7번째로 분양가격이 높은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8개 지역(인천, 대전, 부산, 울산, 경남, 충남, 세종, 광주)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하락했으며, 이 중 5개 지역이 광역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1년간 3.3㎡당 분양가격이 평균 69만원(△10.2%) 하락했으며, ‘12년 11번째였던 분양가 순위도 ’13년 16위로 떨어져 전국에서 전남 다음으로 분양가격이 낮은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12년 하반기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세종시 신규아파트의 분양가격 또한 작년 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3.3㎡당 분양가격이 지난 1년간 약 66만 7천원(△8.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대한주택보증 홈페이지(www.khg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