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드라마에서 더 선호되는 이유 영화는 드라마에 비해 흥행 여부에 따른 위험 부담이 크다. 광고주 입장에서 영화 PPL을 일종의 ‘도박’이라고 여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제작기간이 길고 개봉일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휴대폰과 같이 신제품 출시가 잦고 트렌디한 제품에 대한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유행을 타지 않는 과자나 음료 등이 PPL 제품으로 자주 활용된다.

PPL 효과를 높이려면 직업군을 노려라! 드라마에서 PPL은 등장인물의 직업군을 통한 직장, 의상, 업체의 매장, 지자체 등 지역, 단순한 상품 배치를 통한 제품 및 기능 노출 등이 가능하다.

이 중 초기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브랜드와 매치되는 직업군을 주인공의 직업으로 선정하는 전략이 가장 효과가 크다.

드라마의 스토리를 거스르지 않고 극중 상황과 자연스럽게 동화되기 때문에 기업이나 제품의 자연스러운 노출이 가능해 시청자들의 거부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지자체, 대학도 PPL에 혈안(?) 최근엔 기업체뿐만 아니라 각 지역자치단체나 대학 등도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을 유치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뜨겁다.

각 지역자치단체 등이 드라마에 배경 무대로 노출되면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효과가 있기 때문.

평택시의 경우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이웃집 웬수’를 통해 평택시의 농산물 브랜드인 ‘슈퍼오닝’과 5월 예정인 ‘평택시 봄꽃축제’ 홍보를 위한 PPL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학교의 경우는 인지도가 낮은 지방대학이나 신생대학을 중심으로 입시설명회가 집중되는 10월과 11월 경 홍보수단으로 PPL을 집중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PPL 제품 배치의 법칙들 드라마 PPL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제품은 휴대폰과 자동차다. 핸드폰의 경우, 신제품이 주로 배치되기에 제품의 클로즈업, 기능 부각 연출 등의 전제조건이 붙기도 한다.

특히 수입 자동차의 경우 스타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다. 출연하는 배우의 이미지가 그대로 자동차의 이미지가 되기 때문이다.

전민정 기자 puri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