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브랜드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곳은 안방 시장만이 아니다. 글로벌 브랜드의 치열한 격전지인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토종 브랜드들이 크게 선전하고 있다.

그 중 단순하지만 개성 넘치는 동양 소녀의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토종 캐릭터 ‘뿌까’는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명성을 날리고 있다.

뿌까를 개발한 캐릭터 개발업체 부즈는 2003년부터 월트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 등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계약을 맺어 뿌까 캐릭터를 해외에서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작년 한해에만 전 세계 120여 개 국에서 인형, 의류, 구두 등 3000여 종의 상품으로 약 170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올렸다.

2000년 탄생 이래 올해로 열 번째 생일은 맞은 뿌까는 최근 고급 패션 상품 캐릭터 도약을 선언했다.

올 2월 미국 뉴욕과 LA 패션 편집매장 ‘커브’에서 개최된 북미지역 런칭 행사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및 패션계의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민정 기자 puri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