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도 연예인이나 명사들을 향한 관심이 높기는 대동소이하다. 이병헌과 영화를 찍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미국의 영화배우 애쉬톤 컬처(Ashton Kutcher)는 거대 케이블 뉴스 방송사인 CNN과 지지자 확보 대결을 벌여 트위터 세계에서 숱한 화제를 뿌린 바 있다.

이 방송사의 간판스타인 ‘래리 킹’과 표 대결을 벌인 그가 결국 승리하면서 대중 연예인의 영향력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애쉬톤 컬처의 글과 앨렌 드제너러스(Ellen Degeneres)의 트위터 글 구독자 수는 노르웨이 국민들보다 더 많다. 정치권 인사들의 트위터 행렬도 줄을 잇는다.

오바마 대통령도 대선 당시 1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했으며, 1000만명이 넘는 팬들이 있는 유명 연예인들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다.

하버드 대학 재학 시절 동료인 주커버그와 더불어 ‘페이스북’을 공동 창업한 뒤 회사에 휴가원을 내고 오바마 진영에 합류한 ‘크리스 휴즈’도 트위터 공간의 젊은 스타다.

애플이 유명 인사들에 열광하는 팬들을 위해 앱스토어에 명사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올린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이 애플리케이션의 이름은 ‘팔로우포메이션(followformation)’. 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영역에서 활동하는 유명인들의 트위터에 바로 접속해 글도 남길 수 있다.

박영환 기자 blad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