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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주목할 만한 신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특히 IT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최근 발표한 ‘2014년 투자자들을 위한 5가지 신기술 트렌드’에 귀를 기울여보자.

우선 지난해 몸에 착용하는 기계인 ‘웨어러블’ 기기가 새로운 시작의 신호탄을 울리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류시장에 편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생산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제조업, 첨단기술산업, 의료산업 등에서 웨어러블 기기 사용이 큰 폭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이미 ‘구글글래스’가 선두 주자로 나서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두 번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술로는 ‘크라우드펀딩’이 꼽혔다. 크라우드펀딩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터넷 사이트 등 온라인 상에서 이용자들을 상대로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이다. 대규모 자금 유치가 어려운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크라우드펀딩이 소규모 창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의 흐름을 빠르고 간소화시킨다는 장점이 있다”며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이들에게는 마치 로또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서비스 역시 큰 활약이 예상된다. GPS를 활용해 사용자 주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어 그 이용가치가 무궁무진하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애플의 경우 ‘아이비콘’이라는 블루투스 장치를 통해 소비자가 현재 위치해 있는 매장의 쿠폰이나 이벤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CNBC는 그중에서도 ‘일회성 메시지 서비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생활 보호의 욕구가 더욱 커지면서 대화 내용이 일일이 보관되는 기존 메시지 서비스와는 달리 확인 후 1~10초 후 사라지는 일회성 메시지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는 이처럼 내용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메시지 기술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 밖에 CNBC는 최근 큰 이슈를 모았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대안지불’ 시스템 역시 올 한 해 눈여겨볼 기술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