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손꼽히는 명문 교육도시 얼바인은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한국인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의 명문 교육도시 얼바인은 ‘미국판 강남 8학군’으로 손꼽힌다. 이곳은 독특하고 체계적인 ELS 프로그램을 갖춘 학교들이 많아 영어교육에 안성맞춤인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얼바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계획도시다. 도시 면적의 50%가 녹지대일 정도로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2005년 이후 4년 연속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될 만큼 치안 상태가 좋다.

생활여건이 뛰어나다보니 유수의 사업체들이 얼바인으로 옮기고 있으며, 또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ATEN 테크놀로지, 도시바 등 주요 IT 기업과 하이테크 기업들이 얼바인에 위치해 있다.

부동산 전문기관 ‘데이터퀵’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얼바인의 경우 92603지역 중간 주택 가격은 78만5000 달러(약 8억8000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8%가 상승했으며 92606지역이 59만250 달러(6억6800만원)로 21.3%, 92612지역이 49만 달러(약 5억5500만원)로 19.6%가 올랐다.

얼바인 92613 지역의 중간주택 가격은 49만6000달러(5억6000만원)로 지난해에 비해 17.3% 감소했으나 판매에 있어서는 지난해보다 무려 216.7%가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얼바인은 최근 환율이 1100원대에서 오랫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이곳으로 유학을 고려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증가하는 등 교육 이민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금융 위기와 불황 이후 캘리포니아 지역 집값이 하락하고 모기지 이자율도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가는 데다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연방정부의 세금 크레디트 혜택이 종료를 앞두고 있어 부동산 투자의 적기라고 판단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보통 얼바인에서는 주택을 빌려서 생활하는데, 환율을 1000원으로 가정했을 경우 30평형 아파트의 임대료가 한 달에 200만원 정도 든다. 이마저도 최근에는 가격이 더 하락한 상태다.

미국은 주택 구입 시 각 주마다 세법이 다르므로 발품을 팔아 확실히 알아두어야 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소유권 이전 시 등기 이전세가 드는데 이 경우 실거래가 기준으로 500 달러당 55 센트의 세금이 부과된다.

재산세의 경우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1~1.25%의 금액을 매년 11월1일에 연 1회 납부해야 한다. 양도소득세는 보유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일반소득에 합산 과세하고 보유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엔 최고 15%의 별도 소득 세율이 적용된다.

일반 소득 세율(5만~1833만 달러)은 최저 15%에서 최고 35%의 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1년 이상 보유해 별도의 소득 세율을 적용 받아 세금 감면 혜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